[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글로벌 데이터기업 에퀴닉스가 한국 땅에 첫번째 데이터센터를 세웠다.

30일 에퀴닉스(Equinix)는 자사의 첫 데이터센터인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이하 SL1 IBX) 데이터 센터를 서울에 설립했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위치한 SL1 IBX 데이터센터(삼성SDS 빌딩 내 임대)는 초기550 캐비닛 규모로 1,790 제곱미터(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colocation) 공간을 제공한다. 

향후 시설을 확장해 총 1,000개의 캐비닛 용량과 3,200 제곱미터(약 968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에퀴닉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내부 (사진=에퀴닉스)

이번 SL1 IBX 데이터센터 개소로 에퀴닉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43개 IBX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게 됐다.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는 25개 국 53개 시장에서 2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와 연결해 기업의 데이터 센터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레미 도이치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플랫폼 에퀴닉스를 확장하고자 하는 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디지털 시대의 경제 발전을 위해 Equinix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 디지털 변혁을 지원하고자 하며, 분산형 IT 인프라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호연결된 플랫폼에 한국 기업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울 것"

이번 SL1 IBX 데이터센터는 망 중립 데이터센터로, 이원화를 통해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업이 사용하는 통신사로 망 구성이 가능하다.

에퀴닉스는 SL1 IBX 데이터센터를 통해 상호연결 옵션을 제공해 한국에 위치한 기업에 그들의 고객, 파트너 및 서비스 제공업체와 프라이빗 연결을 우회없이 구축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에퀴닉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사진=에퀴닉스)

더불어 2020년 1분기에 제공될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quinix Cloud Exchange Fabric™) 서비스를 통해 ‘소프트웨어 정의 상호연결’을 지원해 고객사가 자체 분산형 인프라와 에퀴닉스 플랫폼 내 1,600개 이상의 비즈니스와 연결 가능하다.

AWS, GCP(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MS 애저, 오라클 클라우드 등 클라우드 제공업체와도 연결 호환된다. 대표적인 국내 기업에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이 에퀴닉스와 협력해, 네트워크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길을 택하는가에 따라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는 기로에 다시 한 번 서 있다”며, “에퀴닉스는 국내 모든 기업이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이루어 내는 데 있어 필수적이고, 전 세계적으로 상호연결되고 분산된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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