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일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의 스티커를 판매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심사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9일 라인은 한국 자회사 라인플러스 홈페이지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라인은 지난 28일 오후 8시쯤 한국과 일본 등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스토어에서 ‘Stamps of Mr. Moon’이라는 스티커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희화한 이미지와 일본어 말풍선이 달렸다. 말풍선에는 '파기!' ' 네가 나쁜거야' 등이 일본어로 적혀있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및 한일 갈등에 대한 비난이 담겼다. 

한국 네티즌들은 오후 9시께 라인 측에 해당 스티커를 신고했고 58분이 지난 시점에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이미 판매된 10건에 대해 사용금지 처분을 내린 한편 구매 환불조치에 돌입했다.

라인 측은 "해당 스티커의 경우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했다"고 시인하며 "라인은 특정 인물, 국적에 대한 비방, 폄훼, 공격으로 해석되거나 불쾌감을 주는 콘텐츠를 가이드라인에 따라 엄격히 금지했음에도 이번 문제가 생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 프로세스를 철저히 재검토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라인 누리집 내 사과문 갈무리)
(이미지=라인 누리집 내 사과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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