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데이터 관리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백업 스토리지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엑사그리드(EXaGrid)가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알렸다.

엑사그리드는 자사 ‘하이퍼 컨버지즈 스케일아웃 어플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한국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백업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채널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데이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엑사그리드는 빅벤더의 백업 스토리지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점유율 확장을 꾀한다 (사진=석대건 기자)
엑사그리드는 빅벤더의 백업 스토리지와 차별화된 방식으로 점유율 확장을 꾀한다 (사진=석대건 기자)

현재 백업 스토리지 시장은 이미 델, HP, IBM, 오라클 등 대형 벤더가 점령하고 있다. 이에 엑사그리드는 자신들의 랜딩존(Landing zone) 기술을 통한 속도 향상과 스케일 아웃 방식으로 데이터 급증에 대응하길 원하는 기업의 니즈를 충족해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전략을 내세웠다.

엑사그리드의 랜딩존 (사진=석대건 기자)
엑사그리드의 랜딩존 (사진=석대건 기자)

액사그리드는 랜딩존 기술은 기존의 데이터 백업 스토리지 작동 방식인 중복 제거 과정 없이, 빠르게 데이터를 인제스트하고 복원하는 데 집중한다. 여기서 인제스트 과정은 데이터를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일련의 모든 과정을 통칭한다.

앤디 월스키 엑사그리드 글로벌 영업 총괄 부사장은 “데이터 하이드레이션 과정이 없이 곧바로 랜딩존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1/20 수준으로 처리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데이터 급증에 대비하는 맞춤형 스케일아웃 방식 확장

더불어 엑사그리드는 스케일아웃 방식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스케일업 백업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경우, 데이터 증가에 따라 확장 시에 디스크셀을 추가하게 되면 추가적인 작업 소요가 크다. 반면, 스케일 아웃 방식의 경우, 데이터 증가에 맞춰 늘릴 수 있다.

강민우 엑사그리드 한국 지사장은 “사실 스케일 아웃은 최신 기술은 아니지만, 데이터 증가에 따라 상황이 변했다”며, “광범위한 백업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건이 기업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엑사그리드의 한국 점유율은 낮다. 

그러나 향후 2년 내 10~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조만간 엑사그리드는 국내 금융, 제조, 클라우드 MSP 등의 사업자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앤디 월스키 부사장이 방한한 이유도 이 때문.

앤디 월스키 엑사그리드 부사장(사진=석대건 기자)
앤디 월스키 엑사그리드 부사장(사진=석대건 기자)

클라우드 사용 기업을 위해 AWS와 호환 작업을 완료했으며, MS 애저 서비스와도 연결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앤디 월스키 부사장은 “현재 한국 시장은 물리적인 유닉스 기반이지만, 점차 가상화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엑사그리드 솔루션으로 기업 니즈를 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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