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카카오는 지금 이 시간에도 성장하고 있다. 그 원천은 기술, 그리고 개발자다. 생활의 접점에서 가장 만족스런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카카오는 개발자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 신정환 카카오 CTO

카카오가 오늘(29일)과 내일(30일) 양일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if kakao 개발자 컨퍼런스2019'를 개최하고, 개발자들과 소통에 나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 컨퍼런스는 카카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되는 핵심 보유 기술을 외부에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에는 모빌리티, 게임즈, 커머스, 페이, 카카오페이지, 그라운드X 등 카카오 공동체도 참여해 전년 보다 몸집을 키웠다.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전경
카카오 개발자 컨퍼런스 전경

카카오는 일상 생활에 기술을 더하며 이용자 경험을 높여나가고 있다. 가령 카카오맵만 해도 10년 넘게 서비스해오고 있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다. 카카오맵은 생생한 3D 실사 스카이뷰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렌더링 엔진을 통해 스카이뷰에서 270만개의 건물과 전국지형을 심리스하게 표현한다. 지난 7월에는 플래쉬로 제공되던 로드뷰를 국내 최초로 html5 기반으로 개편했다. 이제 모바일에서도 로드뷰를 볼 수 있고, PC에서 플래시 창을 보지 않아도 된다. 

신정환 CTO는 "올해의 컨퍼런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성장’을 잡았다"며 "카카오가 기술로 바꾼 세상과 우리의 삶, 그리고 그 원천인 기술과 개발자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와 함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정환 카카오 CTO
신정환 카카오 CTO

컨퍼런스 이외에도 개발자를 지원하는 행보를 지속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작년 말부터 카카오 아레나라는 머신러닝 컴피티션을 개최하고 있다. 머신러닝 연구자들이 가장 애먹는 부분 중의 하나가 학습을 위한 데이터 마련이다. 카카오가 가진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 행사 취지다. 

또, 지금까지 쌓인 카카오의 추천노하우가 집약된 추천 시스템 '버팔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신 CTO는 "카카오가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던 2010년 초반에는 지금보다 관련된 오픈소스도 적고 쓸 것도 마땅치 않았다. 특히 우리가 원하는 방대한 크기의 데이터를 다루기에는 충분한 프로젝트가 없어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다"며 그간의 고충을 밝히며, "버팔로는 현재 공개된 라이브러리들보다 수배에서 수십배 빠르면서 동시에 뛰어난 메모리 관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 기술 사이트도 론칭됐다. 카카오의 서비스 개발 사례를 포함해 각종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카카오가 주최하는 기술 이벤트 뿐만 아니라, 후원하거나 참여하는 개발자 커뮤니티, 학회, 학교 등의 기술 이벤트에 대한 소식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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