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어도비 플래시 취약점을 악용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해외의 다수 IP(인터넷 프로토콜)에서 플래시 프로그램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를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공격자는 정상 광고 시스템을 악용하는 멀버타이징(Malvertising) 기법을 사용해 악성코드 감염을 시도했다.
여기서 멀버타이징 기법이란, 악성코드(Malware)와 광고(Advertising)의 합성어로 정상 광고 서비스를 악용하여 악성코드를 유포 및 감염시키는 방법을 지칭한다.
만약 사용자가 해당 악성 광고가 있는 웹사이트에 접속할 경우, 사용자는 악성코드 유포 도구인 ‘리그(Rig) 익스플로잇 킷’ 실행 페이지로 강제 이동한다. 이때 ‘리그(Rig) 익스플로잇 킷’은 사용자 PC 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의 취약점을 체크하고, 있을 시 이를 악용해 PC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킨다. 여기서 설치되는 악성코드는 랜섬웨어, 백도어,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 키로거(키보드 입력정보 탈취) 등이다.
안랩 측은 클라우드기반 분석시스템 ‘ASD(AhnLab Smart Defense)’로 확인 결과, 악성 웹페이지의 IP는 러시아 내 다수 IP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동석 안랩 분석팀 주임연구원은 “공격자들은 이번 사례처럼 플래시를 비롯해 기타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업데이트 하지 않은 사용자를 노린다”며, “사용자들이 SW제작사에서 제공하는 정식 보안 업데이트만 적용해도 피해를 많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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