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라클과 제휴를 맺고 멀티클라우드(Multi Cloud)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멀티클라우드는 2개 이상의 복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KT가 MS, 오라클이 제휴 멀티클라우드를 제공하면, 고객사는 KT 클라우드만 계약해도 원하는 상황에 따라 MS 애저(Azure)와 오라클 클라우드 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도 이용이 가능하다.

네트워크부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사업자인 KT는 공공·금융시장과 같은 규제 환경에 특화된 장점이 있다. 반면, 오라클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애널리틱스(분석)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의 무중단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 MS Azure는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리전(복수 데이터센터, 8월 기준 54개)을 보유하고 있다.

만약 글로벌 서비스 제공을 원하는 게임사는 게임 특성과 유저 위치에 따라 MS Azure나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해 도입하고, 중요 내부 시스템과 국내 서비스는 KT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다. 금융사도 중요 정보 시스템은 KT 금융 전용 클라우드에 수용하고, 해외 이용 시스템은 글로벌 클라우드로 구성할 수 있다. KT는 고객사의 글로벌 멀티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위해 클라우드 전문 인력의 컨설팅도 지원한다. KT 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9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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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멀티클라우드 제휴사(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와 기존 전산 시스템(On-Premise)환경을 연동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데이터센터에 글로벌 클라우드를 연동하는 거점을 구축해 네트워크와 전산시스템 간 상호 연동이 용이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고객사가 자체 전산시스템과 글로벌 클라우드 연동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 회선 비용과 관리 플랫폼을 마련해야 했다. 하이브리드 환경이 구축되면 손쉽게 고객사가 기존 환경과 KT 클라우드나 MS애저, 오라클 클라우드를 연동할 수 있다.

김주성 KT 클라우드 사업담당 상무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고객사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원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자와 협업을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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