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5G 가입자가 지난 24일 기준, 25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함께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중견 5G 장비제조 업체인 KMW 본사를 방문했다. KMW는 유무선통신장치, 응용장치(RF스위치, 필터), 이동통신부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화성, 안성) 뿐만 아니라 해외법인(일본, 베트남, 미국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5G 장비 제조 현장방문은 지난 4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144일만에 25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기지국도 지난 23일 기준 전국 8만 9000여국이 구축되는 등 5G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 중소기업들의 국내외 시장선점 효과 등 실제 도출되고 있는 성과를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 측은 특히, 5G 상용화 이후 현장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기 위해 대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5G 장비 제조 중견기업인 KMW를 방문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영민 장관 등 참석자들은 간담회에 앞서 KMW의 5G 장비 생산라인 현장을 참관했으며, 생산 근로자 및 연구자의 노고를 격려했다. 참관은 KMW의 주력제품인 5G 기지국 RU(Radio Unit) 장비(노키아와 합작개발생산)와 여기에 들어가는 초소형 경량필터(Micro Bellows Filter, MBF)의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덕용 KMW 회장은 “KMW의 RU 제품이 기존대비 소형화․경량화돼 기지국 장비의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요 공정들을 자동화해 대량생산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며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에는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대폭 높아져 2019년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13% 성장하였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반전하여 반기 이익률 24.3%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유영민 장관은 “5G는 로드맵 제시 등을 통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시장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들이 이에 호응하여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서비스를 창출하여 전세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공 분야”라며 “향후 부품소재 등 우리가 취약한 분야에서도 이런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면 기술자립 등의 성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김학도 중기부 차관(중소기업), 김덕용 KMW 회장, 박순 콘텔라 대표이사, 박병기 기산텔레콤 대표이사, 김장선 팬옵틱스 대표이사, 유지원 유엔젤 대표이사, 이영성 이루온 대표이사, 강종렬 SK텔레콤 부사장, 오성목 KT 사장,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배두용 LG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했었다 (사진=과기정통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텔레콤 분당사옥 인프라관리센터를 방문해 5G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시연했었다 (사진=과기정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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