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의 CEO(최고경영자)인 팀 쿡이 아마존 열대우림 보전을 위해 애플이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형 산불로 아마존 열대우림이 황폐화하자 G7 정상 등 국제사회는 물론 프랑스 패션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지원에 나선 가운데 애플도 이에 동참하기로 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보전을 위해 팀 쿡 애플 CEO가 기부할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팀 쿡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구의 가장 중요한 생태계 중 하나인 아마존 열대 우림이 산불과 파괴로 황폐화되는 것을 보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라며 “애플은 아마존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하고, 남미에 없어서는 안 될 아마존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CNBC는 애플이 어느 자선단체에 기부할지, 또는 기부할 금액이 얼마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CEO (사진=더버지)
팀 쿡 애플 CEO (사진=더버지)

한편 이날 공개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에 따르면 팀 쿡 CEO는 애플 주식 2만3700주를 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이는 팀 쿡의 신탁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것이다.

CNBC는 이를 26일 애플 주식의 시가인 205.86달러(한화 약 24만9700원)로 환산할 경우 그 가치가 487만 달러(약 59억9700만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애플은 팀 쿡이 기부한 자선단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진 않았다. 팀 쿡 CEO는 작년 8월에도 공개되지 않은 자선단체에 애플 주식 2만3215주를 기부한 바 있다.

SEC 서류에 따르면 쿡 CEO는 이번 기부 후에도 여전히 애플 주식 85만4849주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 쿡 CEO는 자신의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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