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NHN이 서비스하는 바둑게임 '한게임 바둑'은 자사가 자체개발한 바둑AI 'HanDol(한돌)'이 2019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서 4강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는 2017년 시작해 3회째를 맞는 AI 바둑대회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상금(45만위안, 약 7700만원)과 우승 경험이 있는 유명 바둑 AI 들의 참가 및 AI 바둑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4개 팀(한국 2개 팀, 중국 7개 팀, 벨기에 1개 팀, 일본 1개 팀, 홍콩 1개 팀, 대만 2개 팀) 참가 소식 등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돌'은 21일 중국 산둥성 르자오시 과학기술문화센터에서 열린 예선전에서 14개 팀 가운데 예선 5등을 차지하며 8강에 진출했으며, 어제는 예선 4등 ‘CGI GO’와의 대결에서 약 2시간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진출했다. ‘CGI GO’는 대만의 컴퓨터게임 및 정보연구소(Computer Games and Intelligence Lab)와 국립자오퉁대학 등이 공동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4강전은 23일 오전 10시부터 3판2선승으로 진행된다. 바둑 AI 대회의 우승 경험을 보유한 유력한 우승 후보 중국의 ‘절예(FineArt)’, ‘골락시(GOLAXY)’와 벨기에의 ‘릴라제로(Leela Zero)’가 '한돌'과 함께 4강에 진출했으며, '한돌'은 오늘 경기에서 ‘절예’를 상대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박근한 NHN 기술연구센터장은 “글로벌 바둑AI 사이에서 '한돌'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타개발사 바둑AI의 기력, 동작방식 등에 대해 교류하는 것이 대회 참가 목적이었다”며, “참가에 의의를 둔 첫 대회 출전이었는데 '한돌'이 잘 싸워주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돌'과 ‘절예’의 4강전 경기는 '한게임 바둑' 대국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서 '한돌' 상품과 바둑 아이템을 세트로 판매하는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쌓아온 방대한 바둑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국내 게임업계 중 자체개발해 일반인이 상시 대국 가능한 바둑AI로는 최초일 뿐 아니라 유일하다. 지난 1월 국내 프로기사 TOP5와의 릴레이 대국에서 5연승으로 전승하고, 올해 처음 출전한 세계 바둑 AI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등 뛰어난 AI 기술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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