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카이스트가 스마트시티 특화 ‘융합보안대학원’이 개원한다.
카이스트(KAIST, 총장 신성철)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스마트시티에 특화된 `융합보안대학원'을 설립하고, 오는 26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개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융합보안대학원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한 `지역전략산업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 사업' 공모에 고려대, 전남대 등과 함께 최종 선정됐다.
카이스트는 융합보안대학원을 통해 도시 스케일 혁신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 및 교육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4차 산업 혁명과 ICT 융합산업을 선도하는 고급 융합보안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대 6년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된다.
향후, 카이스트는 융합보안대학원은 대학 캠퍼스 전체를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로 구축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예방·대응 기술을 연구하고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환경을 마련할 예정이다.
더불어 테스트베드로 구축한 캠퍼스를 지역 거점 연구 시설로 활용해 네이버, 대전·세종시 등 16개 유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산업체 컨소시엄인 `Security@KAIST'도 구성한다.
아울러, 주기적인 세미나, 기술 설명회, 특강 등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산업 현장의 보안 수요와 실무적 난제를 해결하는 협업형 프로젝트를 추진해 융합보안 산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신인식 융합보안대학원 책임교수는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 인프라·빅데이터·인공지능·통신 등 다방면의 고도화된 ICT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화되는 ICT 기술 융합의 대표적인 결과물ˮ이라며, “카이스트 융합보안대학원의 개원을 통해 대한민국이 융합보안 R&D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ˮ이라고 말했다.
한편, 26일 열릴 행사에서는 개원식과 함께 최신 보안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열린다.
신인식 책임교수는 `퍼징을 통한 레이스 버그 탐지(Race Bug Detection through Fuzzing)'에 관해 발표하고, 신승원 교수와 김용대 교수는 각각 `SDN 보안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평면 확장(Data-Plane extensions for SDN Security Service)'과 `셀룰러 네트워크 자동 분석 (Automatic Analysis of Cellular Networks)' 등을 주제로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