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1세대 실리콘밸리 SW 기업인 윈드리버가 한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 

21일 윈드리버는 ‘자동에서 자율로의 진화(Form Automated to Autonomous)’라는 주제로 열린 ‘윈드리버 테크놀로지 포럼 컨퍼런스’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윈드리버의 시장 전략을 전했다.

윈드리버의 주요 사업 영역은 중요 인프라 내 구동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마이클 크러츠(Michael Krutz) 윈드리버 부사장 겸 일본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상시 구동돼야하는, 다시 말해 절대 멈춰서는 안되는 인프라라면 윈드리버를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에 직접 가서 수리할 수 없다"...윈드리버, 24시간 자율 운영 가능케 해

마이클 크루츠 부사장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화성 탐사 로봇를 예롤 들었다. 

NASA의 화성 탐사 로봇인 큐리오시티(Curiosity)와 현재 화성에 착륙해 2020년 11월까지 조사를 진행할 인사이트호의 항공전자시스템에는 윈드리버 실시간 운영체제 Vx웍스(VxWorks)가 탑재됐다.

마이클 크루츠 부사장은 “화성 탐사 로봇이 고장나면 누구도 찾아가서 수리할 수 없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윈드리버의 자율운영 시스템이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윈드리버는 NASA에 무인 시스템 기술을 제공 중이다.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에는 윈드리버의 자율운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사진=윈드리버)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에는 윈드리버의 자율운영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사진=윈드리버)

화성 탐사 로봇과 같이, 윈드리버의 주요 타깃은 엣지(Edge)단으로 향한다. 

마이클 크루츠 부사장은 “윈드리버 소프트웨어는 자동차·교통, 에너지, 통신, 방위 등 전 세계 20억 개 디바이스에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에지 플랫폼이 기존의 폐쇄적이고 고립된 방식의 시스템과 미래의 연결된 개방형 시스템의 연결 통로가 된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크루츠 윈드리버 부사장(사진=윈드리버)
마이클 크루츠 윈드리버 부사장(사진=윈드리버)

더불어 성공적인 에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5가지 전략으로 ▲경제적이고 확장 가능한 에지 워크로드 통합 ▲혼합된 안전성, 보안, 실시간 기능을 위한 시스템 파티셔닝 ▲주요 에지 데이터 접근성 강화 ▲에지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랜딩 구역으로 관리 ▲에지의 워크로드 및 가상 제어 기능 마이그레이션 지원을 꼽았다.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 대세될 것"

윈드리버가 한국 시장에서 확장하는 이유 역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강화에 따라 IoT 등 기존 산업에서 엣지 컴퓨팅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마이클 크루츠 부사장은 “아태지역의 3대 시장은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라며, “우리 제품에 대한 니즈가 있는 지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 운영 방식의 시스템이 주류가 되는 상황 속에서, “윈드리버는 자율 운영의 기반이 되는 임베디드 OS 및 엣지플랫폼을 통해 신뢰 높은 기술 파트너로서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윈드리버는 원활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력한다. 

마이클 크루츠 부사장은 “엣지단에서 대부분의 데이터가 처리될 수 있지만,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며, “이를 위해 AWS, MS 애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만약 퍼블릭 방식이 아닌 기업 자체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도 윈드리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윈드리버는 24시간 멈추지 않고 구동이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윈드리버)
윈드리버는 24시간 멈추지 않고 구동이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 영역에서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윈드리버)

한편, 윈드리버는 '윈드리버 테크놀로지 포럼'을 통해 ▲국방 & 산업 트랙 ▲네트워킹 트랙 ▲자동차 트랙으로, 각 분야에서 윈드리버 제품 포트폴리오 및 해외 사례 소개와 함께 비즈니스 전략을 전할 예정이다. 

키워드

#윈드리버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