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일'은 어떻게 변화할까?
미래의 '일'은 어떻게 변화할까?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8.20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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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테크놀로지스,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 발간
AI와 인간은 대립하지 않고, 서로를 보완할 것
AI 트레이너, AI 해설가, AI 유지보수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도 생겨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AI, 빅데이터 등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속도는 일상의 업무에서도 파동을 일으킨다. 그 파동은 단순히 효율적인 업무 방식으로 변화와 함께, 사회 속의 인간의 삶과 충돌하게 된다.

20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기술과 같은 신기술이 바꿔 놓을 미래의 모습과 그에 따른 사회적 딜레마를 전망한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를 발표했다.

‘퓨처 오브 워크’ 보고서는 델 테크놀로지스의 '사고적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캠페인의 일환으로 작성됐으며, 이전 ‘퓨처 오브 이코노미(Future of Economy)’의 후속 보고서다. 

델 테크놀지스와 미국 비영리 싱크탱크 IFTF(Institute of the Future)가 함께 제작하며, 전 세계 40여개국 4천 6백여명의 비즈니스 리더 대상 인터뷰와 미래학자 및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담고 있다.

인간과 AI의 관계를 강화할 기술은?

‘퓨처 오브 워크’ 보고서는 AI을 필두로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이 향후 모든 산업군에 빠르게 확산되며 미래 노동자의 업무 환경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포럼(World Economic Forum)에서도 전체 근무 시간 중 기계의 노동 시간이 2018년 29%에서 4년 후인 2022년에는 42%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만큼 AI가 인간 업무의 중요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

이에 보고서는 업무에서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을 강화할 기술로, ▲ 협력의 AI(Collaborative AI) ▲ 멀티모달 인터페이스(Multimodal Interfaces) ▲ 확장현실(XR 또는 Extended Reality) ▲ 안전한 분산 원장 기술(Secure Distributed Ledgers)의 4가지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계와 인간은 각자의 한계를 인식하고 서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 자신에게 부족한 기량은 상대방에게 의지할 것이라 본다. 또 시청각, 촉각, 동작 인식, 후각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모드로 채널을 확장하는 한편,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등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에 의해 인간-기계 상호작용을 늘린다.

나아가 데이터의 위조, 복제, 수정이 원천적으로 불가한 블록체인 기술로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거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보고서는 전망한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20일 델 테크놀로지스는 AI 기술의 영향을 다룬 ‘퓨처 오브 워크(Future of Work)’를 발표했다. (사진=델테크놀로지스)

‘퓨처 오브 워크’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 확장이 업무에도 변화를 만들 것이라 예측했다.

우선 인재 채용 부문에서AI 기술을 적용해 편견이 개입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고, 능력 우선의 공정한 채용 프로세스가 될 것이라 본다. 

또 딥러닝 기술로 지원자들의 개인적인 경험, 취미, 보유 기술 등 이력서에 나오지 않는 데이터까지 좀 더 풍부한 정보를 확보해 지원자의 업무 적합성을 파악할 수 있는 더 많은 인사이트로 채용이 이뤄질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확장현실(XR)이나 분산원장 기술 등이 적용된 디지털 업무 플랫폼으로 인해 실무자에 대한 권한 위임이 원활해져, 협업을 촉진함은 물론 수평적인 의사결정 문화가 확산된다고 보고서는 적었다. 직원들의 참여 통로가 많아져 일부 경영진에 의해서 이뤄지던 의사결정이 넓게 분산됨에 따라 업무 권한도 이양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보고서는 그 사례로, 게이머들과 텍스트, 음성, 화상 채팅 등의 방식으로 다른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전략을 세우는 게임 채팅 애플리케이션 디스코드(Discord), 블록체인 기반의 업무 플랫폼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업무를 할당하고 각종 의사결정을 내리고 실시간으로 수익을 공유하는 영국의 스타트업인 콜로니(Colony), 에치(Etch)를 들었다.

"AI를 다룰 수 있나요?"...AI 트레이너, AI 해설가, AI 유지보수 전문가 등 새로운 직업도 생겨

아울러 기계가 무엇을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지’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옳고 그른 지 판단하는 ‘AI 유창성(AI Fluency)’ 분야가 새로운 업무 교육 영역에 포함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와 관련, MIT 슬론 매니지먼트 리뷰는 AI 유창성이 요구되는 미래 직업으로 AI 개성을 강화하고 공감을 표시할 수 있도록 AI를 훈련시키는 AI 트레이너(AI trainer), 알고리즘에 기반한 의사 결정 과정을 명확하게 설명하는 AI 해설가(AI explainer), AI가 외부 위협에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는 AI 유지/보수 전문가(AI sustainer)를 꼽았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바둑 대결 정도로 여겨졌던 인간과 기계의 파트너십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돼 향후 직업 환경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기술이 가져올 업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업들은 직장 내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이 이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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