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주간 전망] 중국, 사우디 움직임 상쇄할 수 있어...금 가격 유지
[원자재 주간 전망] 중국, 사우디 움직임 상쇄할 수 있어...금 가격 유지
  • 김소연 인턴기자
  • 승인 2019.08.1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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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투자 정보사이트 인베스팅닷컴의 글로벌 원자재 분석을 정리해 한 주간 전망을 살펴본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재균형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시장에 하락세를 불러오기 위해서는 미국 원유 재고의 상승이나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금은 1,500달러 대, 2019년 최고가 갱신을 눈앞에 둔 상태다. 매수 포지션을 취한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인하나 세계 경제에 새로운 위기가 닥쳐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 수입을 줄이고 대신 이란산 원유를 수입량을 증가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면 원유 상승론자들에게는 큰 재앙이 닥칠 것이다 - 주간 원유 재고가 크게 뛰어오를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주, 수출 감소가 미국 원유 재고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분명히 확인했다: 수출량이 710,000 배럴 감소하면서 재고는 240만 배럴 증가했다.

뉴욕 에너지 매니지먼트 인스티튜트(Energy Management Instute)의 트레이딩 및 리스크 부문 이사인 도미닉 처리첼라(Dominick Chirichella)는 지난주 원유 시장의 움직임을 간단하게 요약했다. 미중 무역전쟁과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간 하락을 보이기는 했지만, 유가가 이틀 동안 강하게 반등한 것은 수요에 대한 우려를 지나치게 반영했던 것을 조정하기 위한 시장의 움직임이다.

지정학보다 수요에 집중하는 시장

처리첼라는 월요일 기고문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지난 몇 달 사이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공급에 끼치는 영향과 국제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올 가능성 사이에서 벌어진 팽팽한 싸움 속에서 시장은 주로 수요 방향에 관심을 쏟았다.”

(WTI 60분 차트)
WTI 60분 차트

트레이딩뷰 제공 차트

지난 목요일, 사우디아라비아가 9월부터 원유 수출량을 일일 700만 배럴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 뒤 2번의 세션에 거쳐 WTI는 약 7%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4% 가까이 상승했다.

하지만 중국의 위안 평가절하가 시장에 영향을 주며 WTI는 주간 2% 하락해 배럴당 54.50달러에 거래되었다. 브렌트유는 5% 이상 하락해 배럴당 58.5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IA가 이번 주에도 재고 상승을 발표한다면, 그리고 중국이 무역과 관련된 또 다른 변수를 던진다면 우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의 감산이 과연 유가를 지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아야 할 것이다.

사우디 리스크 관점에 포함해야

여기 답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급 위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Aramco)는 수출량을 줄이기 위해 9월 중 세계 전역의 소비자 할당량을 일일 70만 배럴 감소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상황과 시기만 잘 맞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일일 최고 1,0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

9월 대북미 수출량은 당초 계획보다 일일 약 30만 배럴 적은 수준이 될 것이다.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유럽의 경우 감소폭은 더욱 클 것이며, 아시아에도 일부 조절이 있을 것이라 한다.

OPEC의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OPEC 국가들 역시 추가적인 감산에 참가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OPEC은 현재 2020년 3월까지 일일 120만 배럴의 감산을 진행하기로 협의한 상태다.

사우디아라비아/OPEC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느끼는 것은 9월 이후의 일이 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EIA의 주간 발표는 이르면 8월 중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란산 원유의 귀환, 시장 붕괴시킬 수 있어

이란산 원유로 옮겨가겠다는 중국의 결정은 훨씬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로이터는 지난주, 중국이 7월에도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 예외권이 종결된지 2개월째의 일이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이 수입한 이란산 원유는 440만 배럴에서 1,100만 배럴, 혹은 일일 14만2,000에서 36만 배럴에 달한다고 한다.

최근 집계 기준으로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일일 10만 배럴이다. 2년 전 기록했던 일일 250만 배럴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중국의 도움을 받는다면 이란은 빠르게 산유량을 증가시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 곤란을, 원유 시장에는 큰 장애물을 던져줄 수 있게 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에 나선다면 브렌트유와 WTI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처리첼라는 또한 원유 투자자들이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던 사실이 문제가 되어 돌아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유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IEA의 경고다.

주요 경제에 조언을 제공하는 IEA는 금년과 후년 원유 수요 성장을 하향 조정했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연장된다면 재차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월부터 5월 사이 세계 원유 소비 증가는 일일 52만 배럴에 그쳤다. 2008년 이래 최저 수준이며 전년 대비 약 반 정도 하락한 수치다.

IEA는 2019년 국제 원유 수요를 일일 10만 배럴 하향한 110만 배럴로 조정했다. 성장률은 약 1.1%가 된다. 2020년 성장 전망은 5만 배럴 감소한 일일 130만 배럴, 혹은 1.3%다.

하지만 원유 관련 데이터 모두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8월 9일로 끝난 주 미국 시추공 수는 6곳 감소해 18개월 저점인 764를 기록했다.

금 매수 포지션, 2019년 최고가 갱신 앞둬

(금 주간 차트)
금 주간 차트

금은 6년 고점에서 하락했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이 위안 평가절하의 영향을 떨쳐내기 위해 완화 정책을 펼치면서 금 매수 포지션 보유자들은 추가적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었다.

금 현물은 금요일 1,5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온스당 1,497.3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금 선물은 1달러 하락한 1,50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 금 선물은 3.5%, 현물은 4% 상승하며 7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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