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의 반도체 전문 조사기관인 D램익스체인지는 7월 계약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바 정전 사태로 인해 주류제품의 계약가격이 줄어드는 것은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견적 추이를 하나하나 관찰하면 채널 시장의 웨이퍼 가격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가장 큰 반향을 보일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제품에 대한 ASP(평균판매가)는 이미 2017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오랜 기간 하락세를 보여 현금 비용에 근접했다. 웨이퍼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웨스턴디지털도 도시바 정전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이 두 가지 요인에 비추어 볼 때, 공급자들은 모두 7월에 웨이퍼 가격을 인상했는데, 그 마지막에는 웨이퍼 가격이 이미 15% 이상 상승했다. 정전의 영향은 8월까지 지속될 수 있고, 계속해서 가격을 올릴 수도 있지만, 그 증가의 정도는 7월에 처음 반등했을 때만큼 크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소비자제품과 스마트폰 고객에 대한 eMMC/UFS를 살펴본 결과 주요 고객에 대한 계약가격은 6월에 대부분 합의됐으며, 성수기까지 수요가 다소 뒷받침됐지만 국제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지속해 계약가격이 5%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트렌드 포스는 4분기에 일부 저용량 제품의 가격은 약간 상향 조정되고 나머지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클라이언트 SSD도 이전에 합의한 계약 가격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장재고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3분기는 거의 10% 감소했다. 하지만 공급자의 재고는 4분기에는 보다 건강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돼 가격 안정과 하락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바의 SSD(사진=도시바)
도시바의 SSD(사진=도시바)

기업용 SSD의 경우 도시바와 웨스턴디지털이 이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 측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그리고 수요실적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기업용 제품의 계약가격은 3분기에 적어도 15% 하락했다. 도시바 정전의 영향은 4분기부터 나타나 공급자들의 재고 수준이 더 중간 범위 내로 돌아오면서 가격 하락이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서버에서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기업용 SSD의 계약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전반적인 구성으로 볼 때 웨이퍼 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지만 시장 점유율은 다소 낮았다고 밝혔다. 반면 SSD와 eMMC/UFS는 낸드 플래시 시장의 거의 80%를 차지했고 5~15%의 하락세를 보여 전체 낸드 플래시 시장의 가격은 3분기 하락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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