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말 8초로 대표되는 여름 휴가철. 우리나라 피서지의 꽃은 해수욕장이고 그 중심에 부산 해운대가 있다. 대한민국의 대표 해수욕장 부산 해운대에 SK텔레콤 ‘5GX 쿨비치’가 마련됐다. 해운대 한 가운데 5GX 이글루 체험존과 5GX 프라이빗 비치가 설치된 것이다. 5GX 이글루 안에 들어섰더니 시원한 바람과 냉기가 더위를 싹 식혔다. 5G 서비스를 체험했더니 이곳에서 나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프라이빗 비치의 경우 조용한 곳에서 해변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부산=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SPM(Store Profile Matrix)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름 휴가철 대표 여행지 및 해수욕장을 선정했다. SPM란 상권 분석 등에 필요한 공공정보, 교통정보, 매출정보, 유동인구 정보들을 한 곳에 모아 데이터베이스화(化)한 뒤, 이를 중첩해 찾고자 하는 새로운 정보를 추출해낼 수 있는 데이터 포털을 말한다. SPM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공공정보, 교통정보, 상권정보 등 기존에 산재하던 데이터를 중첩해 마케팅에 필요한 새로운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여름철 방문객이 많은 해수욕장 중 부산 해운대, 제주 함덕, 보령 대천, 동해 망상 해수욕장 4곳을 ‘5GX 쿨비치’로 만들었다. 이중 SK텔레콤은 부산 해운대를 대표 플래그십 ‘5GX 쿨비치’로 선정하고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5GX 이글루 체험존’과 ‘5GX 프라이빗 비치’를 마련했다. 지난 5일, 부산 해운대를 직접 방문해 이곳에 설치된 이글루에서 SK텔레콤의 5G 서비스를 체험했다.

대형 돔 형태의 이글루 안으로 들어가니, 돔 전체를 통해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최대 14개의 고화질 프로젝트가 천장 등에 빛을 쏴 360도 3D 화면을 연출한 것이다. 원본 영상의 크기는 초당 20GB이지만 압축 과정을 거쳐 5G 네크워크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됐다.

해운대 SK텔레콤 이글루에 마련된 AR 낚시 (사진=SK텔레콤)
ㅐ해운대 SK텔레콤 이글루에 마련된 AR 낚시 (사진=SK텔레콤)

주목할 만한 점은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터가 3D 영상을 쏘기 위해서는 5G 주파수 대역이 반드시 필요하다.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신기했다. 화질이 좀 더 선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좀 더 좋아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먼저 체험한 것은 스노우볼 파이트다. 스노우볼 파이트는 마을을 습격하는 몬스터에 맞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눈덩이를 던져 괴물을 제거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특징은 눈덩이를 던지는 촉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햅틱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VR(가상현실) 기기를 쓰고 햅틱 기술이 적용된 스틱으로 눈덩이를 집어 몬스터를 향해 던지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눈덩이를 잡는 과정이 마치 실제와 같았다.

스노우 썰매 레이싱도 체험했다. VR 기기를 쓰고 시뮬레이터를 타 설산을 질주하는 것이다. 시뮬레이터가 움직이기 때문에 실제로 썰매를 타는 기분이 들었다. 썰매가 점프를 하거나 하강을 할 때는 실제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다만, VR의 한계 때문에 약간의 어지러움 증을 느꼈다.

가장 재밌었던 것은 AR(증강현실) 낚시다. 실제로 바닥에 물고기가 보였고 막대와 AR 기술을 통해 물고기를 낚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물고기의 입질이 오면 진동이 오는데 짜릿한 낚시의 묘미를 체험할 수 있다. 기자는 음료수와 물고기 등을 낚았는데 아쉽게도 ‘5GX’를 잡지는 못했다. 만약 5GX를 낚을 경우 소정이 상품이 증정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양맹석 SK텔레콤 5GX 마케팅그룹장은 “5GX 이글루 체험존은 해운대 날씨만큼 고객들 반응이 뜨겁다. 기본적으로 가족단위 방문객이 중심이다. 서비스 체험 관련한 설문 결과 만족도가 아주 높다”며 “특히 AR서비스에 신기해하고 반응이 좋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이글루 안이 시원해서 좋다는 긍정적 반응이 많다”고 말했다. 이곳에 마련된 5GX 쿨비치 이글루는 해운대가 피크에 이르는 오는 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 모델이 스노우 썰매 레이싱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모델이 스노우 썰매 레이싱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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