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최소 200만명의 5G 가입자를 예상했다. 현재 추세를 감안했을 때 내년에는 700만 이상 가입자 규모 될 것으로 SK텔레콤은 전망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및 자사 OTT옥수수와 푹(POOQ)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데 합병 완료시 내년 초 1000만 이상 유료 가입자 확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경우 5G 출시 영향으로 이번 분기(2분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2일 오후 열린 실적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앞서 설명한 내용을 밝혔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보다 모두 하락했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여파는 대부분 상쇄했지만, 5G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27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5.3%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25.3%나 급락했다는 점이 뼈아프다.

윤풍영 센터장은 “5G 가입자가 8월 중 100만 달성이 가능하다. 올해 말에 최소 200만명을  예상한다.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추세 감안했을 때 2020년은 700만명 이상의 가입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혜택 서비스 혜택 통해 지속적으로 증대시키고 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블TV(티브로드)와 IPTV(SK브로드밴드) 합병 및 통합 OTT 통해서 플랫폼 전체 자산을 갖게 된다”며 “올해 통합 OTT 및 티브로드 브로드밴드 합병 완료시 내년 초 1000만 이상 유료 가입자 확보하는 스케일을 갖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을지로 본사에서 지난 4월 세계 최초 5G를 선언했다 (사진=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을지로 본사에서 지난 4월 세계 최초 5G를 선언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CAPEX(설비투자금액)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 때와 같이 전년 대비 30~40%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윤풍영 센터장은 “5G 관련 가입자 증가세 단말 출시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경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면이 있어 말하기 어렵지만 전체 CAPEX는 예산 범위 내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출시로 인한 현금 흐름 부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배당을 유지하기 위해 7월 이사회에서 중간배당 1000원을 결정했다. 윤풍영 센터장은 “연초 하이닉스 배당 연계 등 새로운 배당 정책 검토했으나 거시 경제, 불확실성 통상 문제, SK하이닉스의 대내외 변수를 배당과 연계하기보다는 BPS 중심의 배당 정책을 유지히기로 했다”며 “5G 투자 부담 등이 있으나 안정적 유지 환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효율적인 지배구조 관련된 지배구조 고민을 하고 있지만 확정된 바 없다. 지배구조와 하이닉스 배당에 대해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5G 품질 문제에 대해 SK텔레콤은 상용화 초기에 단말 및 장비에 최적화 등에 대해 품질 이슈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윤풍영 센터장은 “그동안 (5G) 품질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했고, 현재 (5G) 속도는 LTE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이라며 “스트리밍 품질 등 안정성 지표 측면에서 유사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속적인 커버리지 확대 통해 고객 체감 품질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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