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하락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보다 모두 하락했기 때문에 부진한 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25% 상향 여파는 대부분 상쇄했지만, 5G 가입자 유치로 마케팅을 많이 사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연결 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4%, 0.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상승했지만 가장 중요한 영업이익은 6.9% 떨어졌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 분기 대비 30.7% 줄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매출은 2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27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5.3% 하락했다. 영업이익이 25.3%나 급락했다는 점이 뼈아팠다. 무선(MNO) 매출은 2017년 4분기부터 지속 하락하다가 7분기만에 상승 전환했다.

SK텔레콤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보다 3.9% 늘었고, 5G 주파수 비용이 2분기부터 처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표=SK텔레콤
표=SK텔레콤

미디어, 보안, 커머스 사업은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 사업의 2분기 매출은 SK텔레콤 전체 매출의 약 36%를 차지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 UHD 가입자가 증가했다. 2분기 IPTV매출은 322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 전 분기 대비 2.1% 증가했다.

보안 사업은 2분기에 ADT캡스의 보안상품 판매 증가와 SK인포섹의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26.7% 늘었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와 SK스토아의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환경을 제공하는 SK페이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센터장은 “5G 초시대에도 1위 사업자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지속 확대해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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