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희 기자] 한양대학교가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한국-베트남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류창완)은 지난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글로벌 인큐베이터 캠퍼스K, 액셀러레이터 KIMC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세안 진출을 희망하는 우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베트남 현지 투자기관, 인큐베이터, 공유오피스 등과 연계해 투자유치 등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이번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최근 캠퍼스K와 한-베트남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교차사무소를 설치하고, 오는 8월부터 KIMC, 국내 창업선도대학, 서울창업허브 등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 대상 아세안 시장진출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캠퍼스K는 이미 지난 6월 말부터 한 달간 한양대 재학생들과 함께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현지에서 창업아이템 시장 조사, 아이템 피보팅, IR 피칭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당시 베트남 국립대(VNU), 외상대(FTU) 등 현지 대학생들이 인턴십 과정에 함께 하며 한국 현지 시장 이해를 돕는 네비게이터 시스템을 운영해 큰 호응을 받았다.
김태호 캠퍼스K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한-베트남 양국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최근 창업 열기가 뜨거운 베트남 현지 기관들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혁신적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