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용하면서도 막상 하기 어려운 일 중 하나가 가전 제품의 청소다.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관리해줘야 잔 고장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모를 리 없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가전 제품은 각각 기능 및 구조도 다르기 때문에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는 고장의 위험이 있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직장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거나 워라밸을 중시하고 있어 가전제품을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청소하는 것이 쉽지 않다.

통계청의 최근 5년(2014년~2018년) 자료를 살펴보면, 신혼부부 중 맞벌이 비율은 ▲43.9% ▲43.9% ▲44.9% ▲49.9% ▲61.6% 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롯데멤버스 빅데이터 2019 TREND PICK에 따르면 ‘2019년도에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삶‘은 ‘나를 위한 시간과 투자가 좀 더 나아지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주 52시간 도입과 일과 휴식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 트렌드 등을 감안해 가사 노동 부담을 줄여주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 주는 가전 제품들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관리와 청소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가전제품들.본연의 기능으로 가사노동의 부담을 줄여 휴식 시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가전을 살펴보자.

​LG베스트스토아 목동점에서 일손 덜고 생활 여유주는 생활가전을 상담받고 있는 모습(사진=이서윤 기자)
​LG베스트스토아 목동점에서 일손 덜고 생활 여유주는 생활가전을 상담받고 있는 모습(사진=이서윤 기자)

설거지 가사노동을 줄여주며 위생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로 인기가 높아진 식기세척기의 경우, 최근 신필수가전 후보로 떠오르며 성장 폭을 넓히고 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식기세척기 판매량이 2017년 대비 159% 증가한 데 이어 올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5%가량 늘었다.

다림질 하기 바쁜 아침, 스타일을 잡아주는 의류관리기도 선호 가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가전 업계에 따르면 2016년 5만대 규모였던 의류관리기 시장은 올해 45만대로 9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컨드 가전에 불과했던 무선청소기도 시대의 바람을 타고 인기 가전으로 자리잡았다. 흡입력과 배터리 용량 등을 개선함은 물론, 스마트 기능까지 탑재한 제품들이 출시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로봇 청소기의 국내 판매량은 2015년 약 13만대였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약 30만대 규모까지 급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거지는 물론 가족 건강까지..신필수가전 보쉬 지오라이트 식기세척기

최근 워라벨 중시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기존 가정은 물론 신혼부부 사이에서 식기세척기가 혼수가전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여주며, 세제 및 물 사용량을 줄여 에너지 절약에 용이할 뿐 아니라 살균 효과까지 있어 식기세척기는 필요가전으로 각광받고 있다.

보쉬 지오라이트 식기세척기는 제올라이트 광물질을 활용한 퍼펙트 드라이 기능으로 주목 받고 있다. 퍼펙트 드라이는 제품의 건조기능을 향상시켜 전력은 감소시키고 에너지 효율은 높여주는 기능으로 제올라이트를 활용, 불순물 제거 및 탈취, 제습에 효과적이다.

이는 접시, 유리제품은 물론 플라스틱 재질의 식기류까지 건조한다. 또한 유럽 기준 14kg 용량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했으며, ▲인텐시브 70℃, ▲자동세척 45-65℃, ▲에코 50℃, ▲사일런스 50℃, ▲숏 60℃, ▲퀵 45℃, ▲예비세척 등 8가지 프로그램을 탑재해 사용자가 원하는 상황에 맞춤으로 기능을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보쉬 지오라이트 식기세척기 SMS68MI04E(사진=보쉬)
보쉬 지오라이트 식기세척기 SMS68MI04E(사진=보쉬)

드레스룸 필수템...LG 스타일러 의류관리기

국내 시장에 등장한 지 9년, 의류관리기는 이제 드레스룸의 안방마님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장을 자주 입는 직장인들은 생활 주름에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옷을 다리거나 세탁소에 맡길 시간이 부족하다.

이에 등장한 의류관리기는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는 평을 들으며 각광받는 가전으로 이름을 올렸다.

LG전자의 'LG 트롬 스타일러'는 조작이 번거롭지 않으며 원터치로 코스를 설정하면 표준 모드로 30분 정도면 관리가 완료된다.

또한 의류에 묻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과 집먼지 진드기를 99.9% 제거하고, 옷에 남아 있는 미세먼지도 없애주기 때문에 살균 가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더불어 직장인을 위한 '바지 칼주름' 기능도 특징이다. 옷걸이에 바지를 걸어 놓으면 다림판이 이를 눌러 잔주름이 펴져 다림질이 필요 없다.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슬림 S3MFC(사진=LG전자)
LG 트롬 스타일러 블랙에디션 슬림 S3MFC(사진=LG전자)

청소의 패러다임이 바뀌다... 삼성전자 파워봇 로봇청소기

로봇 청소기의 등장으로 청소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더 이상 청소는 시간을 내어 해야 하는 가사가 아닌, 일상의 여유가 됐다. 특히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로봇 청소기는 선택 아닌 필수의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 ‘파워봇’은 일반 로봇청소기 대비 최대 40배 흡입력을 자랑하며 기존 동일 제품에 낮은 높이로 청소기가 가구나 침대 아래까지 진입 가능해 손이 닿기 힘든 곳까지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바닥의 재질에 따라 흡입력을 자동 조절하는 ‘바닥 자동감지청소’를 비롯해 사용자가 원하는 장소를 리모컨으로 지정해 청소하는 ‘포인트클리닝’ 등 스마트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 에보니 옵시디언(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로봇청소기 파워봇 에보니 옵시디언(사진=삼성전자)

대세 가전 에어프라이어...트레이더스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을 사용하지 않아서 기름기가 많은 식재료를 열조리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인 가구와 젊은 주부층에게 수요가 높은 에어프라이어는 최근 생선구이, 치킨요리 등으로 기능이 확대되고 전용 냉동식품까지 출시되면서 다양한 연령층에게 인기다. 제품 크기는 1~2인용에서 4~5인용 대용량으로 커지고, 디자인도 원형에서 사각으로 진화되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내놓은 5.2L 용량의 ‘더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는 닭 4마리가 들어갈 정도의 사이즈로 다양한 요리를 조리할 수 있으며 저렴한 가격으로 워라밸은 물론 가성비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 만하다.

대세 가전 에어프라이어(사진=이마트)
대세 가전 에어프라이어(사진=이마트)

내부 자동청소 기능으로 뒷정리는 걱정 없이...요리맛있게 '지멘스 콤비 오븐’

요즘 주부들이 선호하는 주방 가전기기는 오븐이 아닐까 싶다. 해동과 간단한 보온, 다양한 조리기능을 갖춘 오븐은 요리의 완성도를 높여줘 활용도가 매우 높다. 하지만 조리 시 오븐 내부에 음식물이 튀거나 완성된 요리를 꺼낼 때 묻는 경우가 있어 사용 후 관리가 중요하다.

조리 직후 오븐은 뜨겁기 때문에 내부를 닦아내기는 어렵고 이후에 닦아내려면 음식물이 굳어 청소가 쉽지 않다.

지멘스 콤비 오븐 ‘CM676GBS1' 모델은 내부 자동 청소 기능인 ‘파이로틱 셀프 클리닝’을 갖춘 콤비 오븐이다. 내부 표면은 에코클린 라이너로 코팅되어 있으며, 내부에 다량의 산소가 방출돼 라이너 표면은 물론 벽면에 붙은 음식물, 기름 등을 분해한다.

일반 촉매 라이너보다 효과가 10배 이상.요리 후 필요한 순간마다 자동 동작해 청소 효율을 높인다. 분해된 음식물과 기름은 산화돼 사라지므로 내부 청소 없이 오븐을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셀프 클리닝 모드를 비롯해 예열 시간을 줄여주는 급속 가열 기능, 4면에서 열이 나와 음식을 골고루 익힐 수 있는 핫 에어 에코 기능을 갖춰 감칠맛 나는 요리를 완성한다. 이외에도 오븐의 표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쿨 도어 기능’과 ‘어린이 보호 잠금 장치 기능’도 갖춰져 있어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다.

요리맛있게 '지멘스 콤비 오븐’(사진=지멘스)
요리맛있게 '지멘스 콤비 오븐’(사진=지멘스)

업계 관계자는 "편의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는 워라벨과 자존감에 높은 가치를 두어있고, 일과 생활에서 여유를 찾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기본기능에 바쁜 현대인들의 휴식 시간을 보장해 주는 가전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가전에 지속적으로 반영함은 물론 소비자들은 주기적인 청소와 관리로 스마트 가전을 스마트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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