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방송, 광대역 인터넷, 인터넷 전화, TV, 라디오 방송 등을 제공하는 미국의 다국적 미디어 기업 컴캐스트가 2분기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컴캐스트는 4분기 연속으로 시장의 예상(컨센서스)을 뛰어넘었다. 다만 이번 분기 매출은 컨센서스에 못미쳤다.

또한 컴캐스트는 자회사 NBC유니버설을 통해 광고 기반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스티브 버크 NBC유니버설의 최고경영자는 내년 4월 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컴캐스트 2분기 실적의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78%로 금융정보 업체 리피니티브가 예상한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 75%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컨센서스인 270억6000만 달러에 다소 못 미치는 268억6000만 달러(한화 약 31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역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게 나타났다. 컴캐스트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20만9000명 증가해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의 추정치 20만8000명보다 많았다.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설은 지난 달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 드라마 오피스를 공급하던 것을 2021년부터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 대신 드라마 오피스를 5년간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독점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오피스는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보는 드라마로, 이 같은 방침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NBC유니버설은 기존의 자사 유료 TV 가입자에게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다른 가입자에게는 월 12달러(한화 약 1만4000원)를 내게 할 방침이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이 선점한 스트리밍 시장에 디즈니와 애플, AT&T의 워너미디어 등의 진출이 예상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미지=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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