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이 어제에 이어 하락세다. 23일 오전 비트코인은 글로벌 1만달러대, 국내 기준 1,200만원대를 유지했다.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의 시장점유율은 65%에 달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 통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월스트리트의 자율규제기관 금융산업감독기구(FINRA)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중개업자에 대한 엄격한 승인 절차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지난 15일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활동에 관여하는 기업은 증권이든 아니든 해당 FINRA 규칙과 연방법, 주법, 규칙, 규정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금융안정성 감독위원회의 디지털 자산에 관한 실무 그룹을 설립함으로써 규제 당국은 신흥 자산 계층이 제기하는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전역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연방정부가 기존 가상화폐 규정의 '매우 강력한 시행'을 추구할 것이라는 경고에 따라, 다양한 연방 기관과 자치 단체들이 신흥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SEC는 FINRA와 공동으로 암호 자산을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할 기업은, 이미 기관에 등록된 기업조차도 FINRA 및 SEC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글로벌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비트멕스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피넥스와 테더 등 다른 산업계 거물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CCN은 이 모든 것은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면서, 좋은 소식이기도 하다고 분석한다. 규제 강화가 업계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고, 합법적인 비트코인 기업들이 운영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다만 시장에 대한 강력한 감독은 소매 투자자들을 위한 보호 보호 장치로 볼 수 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업계에 더 편안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는 호재기 때문이다.

23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23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의 7월 23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1만354.70달러(한화 약 1,218만 7,481.90원) ▲이더리움 217.65달러(한화 약 25만 6,174.05원) ▲XRP 0.322446달러(한화 약 379.52원) ▲Litecoin 95.29달러(한화 약 11만 2,156.33원) ▲비트코인캐시(BCH) 311.05달러(한화 약 36만 6,105.85원) ▲Binance Coin 30.68달러(한화 약 3만 6,110.36원) ▲EOS 4.13달러(한화 약 4,861.01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2.30% ▲이더리움 -3.42% ▲XRP -2.43% ▲Litecoin -4.29% ▲BCH -3.11% ▲Binance Coin -0.69% ▲EOS -4.39% 등의 변동을 보인 수치다.

7월 23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7월 23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글로벌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7월 23일 오전 8시 반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233만5,000원 ▲이더리움 25만9,700원 ▲리플 384원 ▲라이트코인 11만3,600원 ▲BCH 37만800원 ▲이오스 4,93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2.07% ▲이더리움 -3.20% ▲리플 -2.29% ▲라이트코인 -4.05% ▲BCH -2.88% ▲이오스 -4.08% 등의 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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