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자와 수험생 노린 피싱 공격 활개...배후에 '라자루스' 조직 추정
가상화폐 투자자와 수험생 노린 피싱 공격 활개...배후에 '라자루스' 조직 추정
  • 석대건 기자
  • 승인 2019.07.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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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 이용 고객과 수험생을 노린 사이버 공격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의 시큐리티대응센터는 국내 특정 거래소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해킹 이메일 공격 시도가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이하 ESRC)는  해킹 이메일 기반 APT(지능형지속위협) 공격을 작전명 ‘무비 코인’으로 명명했다.

이 ‘무비 코인’ 공격은 지난 6월부터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메일에 첨부된 악성파일 이름은 ’투자계약서_20190619’, ’(필수)외주직원 신상명세서’, ’에어컨 유지보수 특수조건’, ’시스템 포팅 계약서(수정)’, ’현장프로젝트1 결과발표(4조)’ 등이다. 

ESRC는 공격에 사용된 HWP 확장자의 파일의 취약점을 악용해,‘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해킹 기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사한 방식으로 경찰대학 입시 예상 문제 자료로 위장된 새로운 공격이 발견됐다고도 전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해당 공격은 입시 전문 사이트에서 제작한 것처럼 속이고 문서 파일에 악성코드를 첨부했다. 

이 악성 코드에 감염될 경우 공격자가 지정한 특정 명령 제어(C2) 서버와의 통신을 통해, 공격자가 사용자 PC를 원격 제어할 수 있고, 개인정보 유출도 가능하다.

(사진=이스트시큐리티)
이스트시큐리티의 시큐리티대응센터는 국내 특정 거래소 회원과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해킹 이메일 공격 시도가 지속적으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사진=이스트시큐리티)

ESRC는 이번 공격의 배후에 일명 ‘라자루스(Lazarus)’ 조직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공격 조직은 7.7 DDoS 공격(2009년), 미국 소니픽쳐스 공격(2014년),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해킹(2016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유포(2017년) 등 보안 사고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비트코인 거래소 대상 해킹 공격’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문종현 ESRC센터장 이사는 “이러한 APT 공격 유형은 기밀정보를 탈취하기 위한 고도화된 맞춤형 표적 공격 수법으로, 암호화폐 거래자를 겨냥해 매우 은밀하게 악성 행위를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라며, “사용 중인 한컴 오피스 제품군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이와 유사한 취약점을 사전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스트시큐리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해당 악성코드의 명령제어 서버 차단과 긴급 모니터링 등 피해 규모 감소를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며, 보안 백신 프로그램 알약(ALYac)에서 공격에 사용된 악성코드를 탐지 및 차단할 수 있도록 긴급 업데이트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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