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의 축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축제를 통해 홍보와 이미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축제 현장에서는 맥주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 소비자 반응도 좋은 편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피츠(Fitz), 수입맥주 쿠어스 라이트(Coors Light)로 축제에 참여한다. 먼저 피츠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 운동장에서 열리는 '2019 워터밤 서울'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롯데주류는 내부에 서핑을 체험할 수 있는 미끄럼틀 형태의 '플로우 라이더'를 설치한다. 이어 '수퍼클리어 라운지'와 포토존 이벤트 등을 함께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쿠어스 라이트는 다음달 17일까지 한달여간 진행되는 '하이파이브 페스티벌(HI-5 Festival)'에 참가한다. 이 행사는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리는 행사로, 매주 금·토요일 저녁에만 열린다. 롯데주류는 농구대를 활용한 리사이클 빈, 철봉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주류가 반얀트리에서 열리는 하이파이브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사진=롯데주류)

쿠어스 라이트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강원도 삼척해수욕에서 열리는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롯데주류는 푸드트럭과 함께 카약체험, 모래조각 놀이터, 에어 하키, 대형 젠가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쿠어스 라이트는 맥주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있는 맥주"라며 "이번 축제 후원을 통해 쿠어스 라이트의 상쾌한 매력을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 후원에 나섰다. 치맥 페스티벌은 지난해 120만명이 방문한 대구지역 대표 행사로, 올해는 15개 맥주업체와 40개 치킨업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비맥주는 ‘갓 만든 맛’을 주제로, ‘야스(YAASS) 라운지’와 즉석 판매 부스 ‘야스 펍(Pub)’을 운영한다. 야스 라운지는 카스 생산 공정을 벽화 형태로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마치 공장에서 맥주는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특유의 신선함과 청량감이 치킨과 잘 어울린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평가”라며 “카스로 전 세계에 ‘한국의 치맥’ 문화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제 맥주업제는 이미 '축제 행렬' 동참을 끝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열린 '경포비치비어페스티벌'에 수제맥주 제조업체 18곳이 참가했다.

이번 축제는 경포해변 중앙광장과 인근 숲속 위주로 진행됐다. 책과 독서가 함께하는 독서 파티와 공연, 맥주 요가 등이 함께 제공됐다. 당시 주최측은 수제맥주 판매구역과 시음구역을 따로 나눴다. 이는 자칫 일어날 수 있는 사고와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규모 행사보다는 이름이 알려진 큰 축제에 참여하는 것을 선호했다"면서 "요즘은 내실 있는 지역 축제가 많아 최대한 많은 축제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자사제품 카스로 대구치맥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사진=오비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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