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미국 거대 통신기업 AT&T 사이 초거대 비즈니스가 성사됐다.

18일 MS는 AT&T와 클라우드, AI, 5G 등 첨단 IT 기술 분야에서 다년간 전략적 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AT&T의 네트워크와 MS의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미래의 삶과 업무 방식을 개선할 새로운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전략적 제휴에 따라, 모든 AT&T 직원들은 윈도10과 오피스365 등이 포함된 ‘Microsoft 365’를 사용하게 된다. ‘Microsoft 365’는 MS의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오피스 패키지다. 

또 AT&T의 애플리케이션 역시 MS 애저 클라우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점점 치열해지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경쟁 상황에서, MS의 25만 명이 넘는 AT&T 확보는 1위인 AWS를 위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T&T는 2024년까지 애플리케이션의 대부분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퍼스트(public cloud first)’ 전략을 구상 중이며, 그 파트너로 MS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MS는 기본 클라우드 공급자로서, AT&T의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운영안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MS는 약 20억 달러(약 2조 3천 5백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예상했다. 

왼쪽부터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존 도노반 AT&T CEO.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 미국 거대 통신기업 AT&T 사이 초거대 비즈니스 제휴가 성사됐다. (사진=MS)

아울러 양사는 AI와 고속 5G 무선 네트워크를 결합한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 협력 중이며, 연내 추가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다. 인텔리전트 엣지 및 네트워킹, IoT, 공공 안전, 사이버 보안 등 산업용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5G의 실현으로 MS와 AT&T의 실제적인 결합이 이뤄졌고, 혁신을 요구하는 산업 생태계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클라우드와 에지, AI시대로 이어져 더 많은 생산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