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최근에서야 10나노(nm) 프로세서의 양산을 성공했지만, 한동안 14나노에서 10나노 프로세서로의 전환에 문제가 생기며 전체 CPU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PC게이머에 따르면, 18일 밥 스완 인텔 CEO는 미국 콜로라도주 아스펜에서 열린 '포춘 브레인스톰 테크 컨퍼런스'에서 인텔이 본질적으로 10나노를 추구하는 데 너무 높은 기준을 세웠다고 말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그는 인텔이 14나노에서 2.7배 트랜지스터 밀도를 개선하려는 지나치게 ‘공격적인 목표’를 세웠다고 지적했다.

밥 스완은 "더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운 겁니다. 그 일로 인해 우리는 더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인텔의 프로세서 설계 목표를 이끌어 온 무어의 법칙과 결부된다. 인텔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 CEO 고든 무어의 이름을 딴 무어의 법칙은 컴퓨터 칩의 트랜지스터 밀도가 기본적으로 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10나노 공정으로 전환하며, 트랜지스터 밀도를 2.7배까지 상승하는 것은 인텔이 예상했던 것보다 ‘매우 복잡한’ 것으로 판명됐다. 스완은 "예측가능성이 매우 중요한 시기에 인텔이 성능을 우선시했을 때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요컨대 우리는 그것을 통해 배웠고, 올해는 10나노 노드를 꺼낼 수 있다”며, “7나노 노드는 2년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2.0배까지 확장돼, 역시 무어의 법칙 곡선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PC게이머는 “물론 AMD는 이미 (TSMC를 통해) 7나노에 있기 때문에 적어도 2년 동안은 자랑할 권리가 있을 것”이라며, “인텔은 오랫동안 자사의 프로세스 노드가 경쟁사보다 더 진보되어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것은 그것의 10나노 노드가 대략 AMD의 7나노 노드와 대등하다는 것을 말하는 방법이다. 현재로써는 판단하기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전히 인텔의 10나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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