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클라우드 보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체크포인트(지사장 이은옥)가 올 하반기 국내 클라우드 공공 · 민간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체크포인트의 등장으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먼저 출시한 SK인포섹, 안랩, 시큐아이 등 국내 보안 기업과 메가존, 베스핀글로벌 등 MSP 기업, 삼성SDS, LG CNS 등 SI기업 사이에 기업 및 기관 고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체크포인트가 여타 보안 기업에 비해 시장 진출 선언이 늦은 이유는 한국 지사의 조직 정비 문제 때문. 잦은 지사장 교체로 인해 보안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이에 체크포인트코리아는 2017년 12월 내부 인사인 이은옥 지사장을 선임하고, 지난 1년 반 동안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국내 신규 파트너 영입에 나섰다.
이후 체크포인트는 지난 9월 대신정보통신과 총판 계약을 맺고, 이외 솔루션별로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더불어 주 고객 분야에 금융권에 신규 고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은옥 체크포인트 한국 지사장은 “지난 1년 반 동안 변화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다며,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크포인트 코리아라는 배의 수장을 맡은 후 산적된 문제 해결에 매진해 왔고, 이제 재도약을 위한 충분한 준비를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체크포인트가 들고 나온 클라우드 솔루션은 ‘클라우드가드 돔9(Dome9)’ 및 ‘클라우드가드 SaaS’이다.
‘돔9’은 클라우드 보안 리소스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주요 기능으로 보안 정책을 클라우드로 업데이트 할 수 있으며, 데이터 자동 감지 및 수집으로 컴플라이언스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또 GDPR, PCI DSS, ISO27001, HIPAA 등 보안 정책에 부합하는 프랙티스를 지원해, 보안 비전문가도 ‘돔9’을 통해 최신 보안 정책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클라우드가드 SaaS’는 기업 및 기관의 SaaS 애플리케이션과 이메일을 통한 취약점 공격 방어 솔루션이다. AI 툴을 사용해 MS 오피스 365 및 구글 지메일(gmail)을 겨냥한 피싱 공격을 방어하고, SaaS 애플리케이션에서 직원의 ID 보호 및 계정 테이크오버를 차단한다고 체크포인트는 설명했다.
이은옥 체크포인트 한국 지사장은 "새로운 마음으로 채널 및 파트너들과 고객 확대를 위한 공조 체제를 강화하고, 사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영업력을 비롯한 마케팅, 홍보, 지원 정책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금융권, 정부·공공, 헬스케어 부문 영업력 확보에 집중하고, SMB분야에서는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들과 함께 고객들에게 필요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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