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부활한 스카이, '삼성-LG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수익 NO'
다시 부활한 스카이, '삼성-LG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수익 NO'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7.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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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G 폴더폰, 9월 LTE 태블릿, 10월 LTE 스마트폰..."상상할 수 없는 최저가"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팬택으로부터 스카이(SKY) 브랜드를 확보한 착한텔레콤이 오는 8월 스카이 3G 폴더폰을 출시하면서 스카이가 다시 부활하게 됐다. 착한텔레콤은 9월에는 LTE 태블릿, 10월에는 LTE 스마트폰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출시를 앞두고 착한텔레콤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개최되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9 (KITAS 2019)에서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휴대폰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익이 없는 최저가 제품을 통해 판매량을 늘려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그 대신 스카이 브랜드로 출시되는 무선이어폰·보조배터리·멀티파워패드 등을 통해 수익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8월에 출시되는 스카이 3G 폴더폰의 경우 충전기와 이어폰이 번들로 제공된다.

지난 13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KITAS 2019에서 착한텔레콤은 3G 폴더폰과 LTE 태블릿, LTE 스마트폰을 유리관 안에 넣어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스카이 스마트폰 등이 유리관 안에 있는 모습이 마치 MWC 2019에서 전시된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와 ‘메이트X’가 오버랩 되기도 한다. 스카이 LTE 스마트폰의 경우 6.3인치 풀HD 제품이며, 스카이 태블릿의 경우 10인치대로 고급형 제품이다. 착한텔레콤은 제품의 출고가가 정해지지 않았다며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카이를 경계하며 제품의 가격을 알아내려고 하는 것도 착한텔레콤이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다.

박종일 착한텔레콤 대표는 “국내 IT 전시회 중 관람객이 많이 방문하는 KITAS 2019에 부스를 마련해 스카이 3종 제품을 공개하게 됐다”며 “스카이 모바일 제품의 경우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다. 상상할 수 없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다. 8월에 출시되면 스카이 3G 폴더폰의 경우 충전기와 이어폰이 같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KITAS 2019에서 공개된 스카이 LTE 스마트폰 (사진/백연식 기자)
KITAS 2019에서 공개된 스카이 LTE 스마트폰 (사진/백연식 기자)

스카이의 전략은 앞서 설명한 최저가 제품과 함께 차별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스카이는 경쟁사들이 출시하지 않는 3G 폴더폰을 먼저 출시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사는 3G 신규 가입자를 더 이상 받지 않기 때문에 MVNO(알뜰폰)을 통해 3G폰을 내놓는다. 주요 제품인 스카이 LTE 스마트폰의 경우 퀄컴의 칩셋이 탑재된다. 램(RAM)이나 용량(스토리지) 등 기타 사양은 철저히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스카이를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영업비밀이라고 착한텔레콤 측은 전했다. LTE 스마트폰의 경우 이통사와 협의 중인 상황이다.

스카이의 제조 방식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이 아닌 제조사개발생산(ODM) 방식이다. 애플의 경우 OEM이다. ODM이 OEM보다 더 저렴하게 출시된다. 그 대신 착한텔레콤은 해외보다 엄격한 국내 인증 과정을 무난하게 통과했다.

착한텔레콤은 스카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지키기 위해 커넥팅(Connecting)과 무(MOOO)라는 브랜드를 론칭했다. 커넥팅은 IoT(사물인터넷) 전문 브랜드로 IoT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 고속 무선 보조배터리인 커넥팅파워 착, 커넥팅 USB C 허브 8 in 1 등이 제품군이다. 무는 생활 가전으로 전동 물걸래 청소기, 휴대용 믹서기 등이 출시됐다. 스카이가 가장 상위 브랜드라고 보면 된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70% 이상을 차지해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이 독식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모바일을 맡는 MC사업본부가 1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최근 평택 공장을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애플은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중저가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독점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소비자의 선택권과 산업 생태계를 위해서도 스카이가 부활에 성공해야 한다. 

박종일 대표는 “우리(스카이)의 경쟁 상대는 삼성전자나 LG전자가 아닌 샤오미나 화웨이”라며 “저렴하고 합리적이면서 최고의 성능을 갖춘 제품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도록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KITAS에서 공개된 3G 폴더폰. 오는 8월 먼저 출시된다 (사진/백연식 기자)
KITAS에서 공개된 3G 폴더폰. 오는 8월 먼저 출시된다 (사진/백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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