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애플이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을 낮추면서 성능을 올린 새로운 맥북 에어를 출시했다. 애플은 13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트루톤 기술을 장착한 맥북 에어를 출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8세대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터치아이디(ID) 보안, 몰입감 있는 와이드 스테레오 음향과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등이 특징이다.

애플은 새로운 맥북 에어에 대해 이메일과 웹 서핑부터 사진 편집, 페이스타임 통화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작업을 수월하게 소화하도록 설계된 만능 노트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된 맥북 에어의 가장 저렴한 모델의 가격은 149만원이다. 학생의 경우 교육용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 이때 가격은 137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또 2배 더 빠른 성능의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터치 바와 터치아이디, 트루톤 기술을 적용한 레티나 디스플레이, 와이드 스테레오 음향 등을 적용한 13인치형 맥북 프로도 출시했다. 가격은 174만원부터 시작한다. 학생의 경우 교육할인을 받아 최저 162만원에 살 수 있다.

애플의 맥 제품 마케팅 담당 시니어 디렉터인 톰보거는 “맥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학생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노트북”이라며 “교육 할인이 적용되는 맥북에어뿐만 아니라 업데이트된 맥북프로 13형은 캠퍼스 생활에서 맥을 접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맥북 프로 (사진=애플)
신형 맥북 프로 (사진=애플)

두 제품은 모두 올가을 새로 나올 맥OS(운영체제) 카탈리나로 OS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카탈리나에는 애플 뮤직과 애플 팟캐스트, 애플 TV 등의 앱이 포함된다.

한편, 애플은 맥북 라인업의 가장 작은 노트북인 12인치 맥북을 단종했다. 지난 2015년 3월 공개된 맥북은 맥북 라인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했다. SD 카드 슬롯과 동그란 모양의 전원 커넥터 등의 모든 구형 단자를 없애고 USB타입 C 모양의 썬더볼트 단자만 남긴 것이다. 이 조치로 두께는 얇아지고 무게도 가벼워졌으며, 소음 역시 사라진 상태다.

키보드 역시 변화를 줬는데 측면 공간 및 키 간 간격을 최소화하는 ‘나비식’ 방식을 취해 키보드 두께를 40% 축소했다. 하지만 키캡에 먼지가 껴서 키가 걸리는 문제, 수리하기 어려운 디자인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소비자들이 맥북보다는 맥북 에어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단종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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