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어른들의 플레이가 시작된다" 플레이위드의 '로한M'가 6월 말 출시 이후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구글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순위 2위로 올라서며 부동의 1위 '리니지M'을 바짝 추격했다. '포르쉐 이벤트' 등 18세 이상 성인 유저층을 정조준한 '로한M'의 성과가 주목된다.

(이미지=플레이위드)
(이미지=플레이위드)

#IP의 힘? 

'로한M'을 통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특징은 '신규IP(지식재산권)의 부재'가 아닌, '기존 IP의 강세'임이 더 분명해졌다.

로한M은 2005년 출시된 플레이위드의 대표 온라인게임 '로한'의 IP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 게임이다. 

로한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2위로 올라서면서, 상위권은 모두 기존 IP 기반의 게임으로 꾸려졌다. 10일 오전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리니지M(엔씨소프트) ▲로한M(플레이위드) ▲리니지2레볼루션(넷마블) ▲랑그릿사(ZlongGames)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순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 모바일'(펄어비스)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로한M 게임 내 안내 페이지
로한M 게임 내 안내 페이지

#혹은 잘 짜여진 과금체계

'로한M'의 흥행에, 플레이위드 시가총액은 한달 전에 비해 5배가 뛴 2000억원을 넘겼다. 업계서는 잘 짜여진 전형적인 페이투윈(Pay to Win) 과금 체계 덕분이라고 풀이한다.

'로한M'의 방점은 성장. 18세 이상 성인들의 경쟁심을 자극한다. 이용자 간 대결(PvP) 비중이 높은 콘텐츠가 특징이다. 살생부 시스템은 PvP 기록을 유저가 확인해 추후 복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랭킹 기능을 통해 선 서버별 전체 및 직업별 랭킹을 확인할 수 있으며, 랭킹에 따라 명중률이나 능력치 효과를 주는 버프가 제공된다. 

특히 플레이위드는 전 서버 최초로 최고 레벨인 100레벨에 도달한 유저에게 포르쉐를 제공하며, 최초 만레벨 유저를 보유한 길드에는 길드 현모를 위한 경품 등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한다. 

모바일 최초로 가능한 모든 쿠폰과 재화, 캐릭터까지 거래되는 자유로운 거래시스템은 보다 맘 편한 '현질' 환경을 제공한다.  

타깃이 '리니지M' 이용자 '린저씨'들과 겹치다 보니, '리니지M'을 뛰어넘는 과력을 보여줄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다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은 2017년 12월 출시돼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으며, 이를 뛰어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한'이 어느 정도 인지도는 있었지만 지금의 열풍만큼 유명했던 게임은 아니었다"며 "IP보다는 출시효과 및 각종 마케팅, 과금 체계 덕분으로 풀이된다. 기존 마니아가 있는 '리니지M'을 뛰어넘긴 역부족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M'은 PC에선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제공하고, 유저와 소통하는 모습도 보여줬다"며 "출시 초기 오류를 빠르게 개선하고, 즐길거리를 계속 주면서 서비스를 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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