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비트코인이 1만2000달러대(국내 기준 1,400만원 대)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블록체인 회사인 볼트의 크리스텔 퀘크 상무를 인용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퀘크 상무는 "올해 비트코인은 지난해 동결에 비해 215퍼센트나 증가했지만, 2만달러까지 올랐던 2017년에 비해 상당히 성숙하고 논리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페이스북이나 JP모건 등 주류 금융에서 변화하는 분위기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비트코인의 현재 추진력이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2017년 기록은 다음 주요 이정표를 통과시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국내서도 페이스북 '리브라'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5일 '리브라 이해 및 관련 동향' 보고서를 냈다. 금융위는 리브라가 금융 위기를 심화시키고 금융 안정성을 해칠 것이나, 현재 어떤 가상화폐 보다 상용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금융위는 리브라의 발행량 조정 메커니즘이 불명확하고, 준비금과의 상관관계도 모호하다고 지적했다. 즉 리브라 발행량 증가에 따라 가치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금융위기나 외환위기시 법정 화폐에서 리브라로 자금이 쏠리는 일종의 뱅크런 발생 가능하며 이 경우 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는 문제도 있다. 페이스북의 소셜데이터와 금융데이터가 결합되어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극대화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금융위는 페이스북이 다수 이용자수를 확보한 플랫폼 사업자이며 여러 분야의 글로벌 기업과 협회 구성해 범용성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 가맹점에 대한 지원금 지급 등 공격적 마케팅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상용화 성공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9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9일 오전 8시 반 기준 글로벌 가상화폐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코인마켓캡의 7월 9일 오전 8시 반 글로벌 주요 가상화폐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1만2,333달러(한화 약 1,456만 5,273원) ▲이더리움 314.15달러(한화 약 37만 1,011.15원) ▲XRP 0.402568달러(한화 약 475.43원) ▲Litecoin 124.77달러(한화 약 14만 7,353.37원) ▲비트코인캐시(BCH) 420.79달러(한화 약 49만 6,952.99원) ▲EOS 6.01달러(한화 약 7,097.81원) ▲Binance Coin 33.55달러(한화 약 3만 9,622.55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7.62% ▲이더리움 2.49% ▲XRP 1.61% ▲Litecoin 4.13% ▲BCH 2.19% ▲EOS 0.72% ▲Binance Coin 0.77% 등의 변동을 보인 수치다.

7월 9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7월 9일 오전 8시 반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 추이 (자료=빗썸)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글로벌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7월 9일 오전 8시 반 기준 빗썸의 가상화폐 거래 가격은 ▲비트코인 1,466만6,000원 ▲이더리움 37만3,200원 ▲리플 481원 ▲라이트코인 14만7,800원 ▲BCH 49만8,900원 ▲이오스 7,120원 등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비트코인 7.41% ▲이더리움 2.24% ▲리플 1.69% ▲라이트코인 2.99% ▲BCH 1.05% ▲이오스 0.63% 등의 변동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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