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신민경 기자] 롯데가 '맞수' 신세계를 누르고 영등포역 민자역사 사업권을 다시 따냈다. 이로써 향후 최소 10년 동안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28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낙찰가는 251억5002만원이다. 지난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저낙찰가로 제시한 216억7341억원을 훨씬 웃도는 값이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일 평균 유동인구가 15만명에 육박하는 대형상권 영등포 역사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991년 개점해 현재까지 28년간 영업 중이며 연매출은 5000억원에 달한다.

최종 입찰자가 되지 못한 신세계의 입찰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선 1월 신세계는 약 20년간 운영해온 자사 백화점 인천점의 간판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으로 바뀌는 굴욕을 당한 바 있다. 유통업계 맞수인 양사 가운데 영등포 역사의 사용자가 누가 될 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도 이때문이다.

롯데쇼핑 측은 이번 선정결과에 대해 "30년간 운영해온 만큼 신규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유통업계와 지역사회에 다방면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외관. (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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