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단순히 클라우드 기업을 넘어 더 거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거대 유통 기업에서 IT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아마존이 초 인터넷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28일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는 테크 세션을 열고 미래 IoT(사물인터넷) 환경을 준비하는 AWS의 프로젝트와 방향을 밝혔다.
발표를 진행한 숀 레이 AWS 아태지역 디벨로퍼 릴레이션 총괄은 지금 활용되고 있는 IT 기술에 대해 설명했다. 아직까지는 일부 지역이나 기업에 국한되는 기술이라 할지라도 향후 연결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도 활용될 수 있기 때문.
숀 레이 AWS 총괄은 그 사례로 ‘AWS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제시했다. 기존 항공기 수화물 탑재 시스템은 탑재 박스의 수량이나 중량만 파악할 뿐, 상태나 내용물을 체크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파손된 탑재 박스로 인한 내용물 파손, 유휴 공간 발생 등 예상치 못한 손해가 발생했다.
AWS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미지 인식 시스템’을 항공 화물 기업에 제공했다. 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시스템’은 네트워크와 연결, 실시간을 박스의 적재를 파악하고 교체가 필요한 불량 박스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항공 화물사는 도입 후 약 5백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IT기술의 확장성은 네트워크 연결과 컴퓨팅 기기 소형에 달려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IoT 기기에 컴퓨팅 능력만 장착된다면, 이러한 AI 등 IT 기술 활용은 장소를 불문해 가능해진다.
숀 레이 AWS 총괄은 “IoT 연결을 통해 수많은 화물선의 컨테이너 위치 추적이나 내용물에 대한 실시간 파악이 가능해진다”며, “더 이상 막연하게 기다리지 않아도되니 기업으로 하여금 (비즈니스) 예측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AWS는 내부 컴퓨팅 기기도 IoT 확산의 중요한 신호로 바라본다. 아마존이 도입한 드론 택배도 대표적인 사례다.
자체 컴퓨팅 기기가 장착되고 네트워크로 연결된 드론으로 상품의 배달 시간을 절약하고 배달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
숀 레이 AWS 총괄은 “과거 달에 착륙한 아폴로 위성의 컴퓨팅 능력을 가진 기기가 지금은 사람 머리 하나 크기로 작아졌다”며, “소형화될수록 그 활용성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AWS는 지구를 인터넷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AWS는 지구 위에 3000대 이상의 위성을 올릴 예정이다. 위성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아 처리하는 위성 데이터 관리용 ‘AWS 그라운드 스테이션’도 전 세계 12곳에 설치했다. 위성 발사 프로젝트는 시작이 머지않았으며, “현재 미 연방통신위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숀 레이 AWS 총괄은 “IoT 속 엣지컴퓨팅 능력은 점점 향상되고 크기는 점점 작아질 것”이라며, “AWS는 이 기술을 더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독점하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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