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최근 반도체 업계에서 실리콘 웨이퍼 주문이 감소했으며, 실리콘 웨이퍼 현물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몇몇 실리콘 웨이퍼 회사들은 올해 판매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27일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독일의 실리콘 기업인 실트로닉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매출과 이익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실트로닉은 3분기까지 순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전체 연간 매출이 2018년 대비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디지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대만에 본사를 둔 포모사 섬코 테크놀로지와 한국의 SK실트론 모두 최근 현물시장의 급격한 하락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포모사 섬코는 2019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소식통은 장기 계약 계약(LTA)으로 대부분의 주문을 이행하고 있는 대만 글로벌와퍼스 역시 많은 LTA 고객들이 재고 과잉의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계약서 견적을 수정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와퍼스는 자사 고객들이 LTA 체결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2025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많은 LTA 고객들이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미·중 무역 긴장의 결과로 반도체 수요가 특히 약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과 화웨이를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는 파운드리 기업 TSMC 역시 올해 매출전망을 소폭 하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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