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유튜브 사용자가 직접 관심사를 설정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콘텐츠는 보지 않도록 설정하는 등 콘텐츠 결정권이 강화된다.

27일 유튜브 측은 블로그를 통해 ▲홈페이지와 다음 동영상에서 주제 및 관련 동영상 탐색하기 ▲보고 싶지 않은 채널 추천 거부 ▲동영상이 추천된 이유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 제공 등의 변경 사항을 안내했다.

먼저 유튜브에서 홈베이킹 영상, 최근 방영된 심야 토크쇼, 선호하는 음악 장르 등의 주제와 관련되는 동영상을 손쉽게 찾아보고 원하는 콘텐츠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기존 맞춤 추천을 기반으로 표시되는 옵션이 동영상을 더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청하는 동영상과 관련된 영상, 시청하는 채널에서 제공하는 영상, 시청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기타 주제 등이 추가로 표시되며 이는 유튜브 홈페이지에서 위로 스크롤하거나 다음 동영상 목록 상단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용 유튜브 앱에서 사용 언어가 영어인 로그인한 사용자는 이 옵션을 이용할 수 있으며 곧 iOS, 데스크톱, 다른 언어에도 제공될 예정이다.

보고 싶지 않은 채널의 추천을 거부하는 것도 간편해졌다. 홈페이지나 다음 동영상에 표시되는 영상 옆의 점 세 개 메뉴 아이콘을 클릭하고 ‘채널 추천 안함’을 선택하면 된다. 이후에는 유튜브에서 해당 채널의 동영상이 추천되지 않는다. 다만 채널을 구독하거나, 검색하거나, 채널 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시 볼 수 있으며 인기 급상승 탭에도 표시된다. 

이 기능은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용 유튜브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곧 데스크톱으로 확대된다.

동영상이 추천된 이유에 대한 정보도 더 자세히 제공된다. 유튜브는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사용자가 좋아하거나 시청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전에 본 적이 없는 채널의 동영상을 추천하기도 한다. 이런 방식으로 추천된 동영상에는 하단의 작은 상자에 추천 이유가 표시된다. 

이 기능은 iOS용유튜브 앱에서 전 세계 시청자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와 데스크톱 기기에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유튜브 측은 "새롭게 도입된 이 기능들을 통해 이용자가 유튜브에서 매우 다양한 콘텐츠를 탐색하고 좋은 영상을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