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의식주는 사람이 삶을 살아가는 생활 기본 요소다. 그 중 의(衣, 이하 옷)는 기본적으로 몸을 보호하고 외부환경으로부터 피해를 막아주는 기능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시대 흐름에 따라 변화기를 맞이한 옷은 최근들어 나만의 나만을 위한 나에게 최적화돼 자신을 대신 나타내 주는 역할을 담당하면서 디자인을 중시하게 됐다.

국내에서 매년 배출되는 의류디자인과 졸업생은 1만5000명에 이르고, 국내 의류 총 생산량은 6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다.

반면 디자이너가 직접 생산하는 시장 구조는 미약하다. 기술 결합을 통해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빅데이터 기반 큐레이션 서비스 등 새로운 패션 시장이 열렸으나 제조 영역는 여전히 낙후된 생산 방식을 따르고 있다.

이런 의류 생산분야에 IT기술로 빈자리를 채우고자 동분서주하는 스타트업이 바로 컨트롤클로더다.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 (사진=이서윤 기자)

발전이 없는 생산분야에 혁신을 담아 생산 플랫폼의 최고봉이 되겠다는 이지윤 컨트롤클로더 대표를 선릉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만나봤다.

2013년 패션 디자이너 매니지먼트로 사업을 시작한 컨트롤클로더는 2018년 8월 봉제공장과 패션브랜드를 매칭시켜 의류제작을 대행해주는 서비스인 ‘FAAI(이하 파이)’를 런칭했다.

패션의류학과 출신으로 모델 경험과 온.오프라인 쇼핑몰 경영 경험을 고스란히 파이에 옮긴 이 대표는 민감한 디자이너들의 고충을 돕고자 시작. 최소 30가지 이상의 생산공정관리를 대행해 아이템들을 납품하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파이는 전문 의류 생산팀을 보유 전문 의류 생산매니저를 매칭해 의류 및 잡화를 제작 납품하는 스타트업이다.

생산의뢰를 받은 즉시 생산 매니저 매칭. 아이템 패널과 샘플 제작을 진행하고 제품을 생산한다. 이어 제품 검수를 거쳐 최종 납품하는 절차를 거친다.

생산에서 트렌드가 만들어 진다는 이 대표는 6년 간의 내공을 파이에 쏟아 부으며 플랫폼을 통한 패션 의류 시장 성장에 시동걸었다.

파이 서비스 이미지
파이 서비스 이미지(사진=이서윤 기자)

현재 파이는 지난달 서울산업진흥원 SBA 와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고,  6월부터 F/W 생산 시즌을 맞이하여 생산을 의뢰하는 브랜드들에게 샘플/패턴 비용을 무료로 제작 지원 하고 있다.

또한, 의류 제작 뿐 아니라 가방/스카프/애견옷/한복 등 다양한 분야의 생산 카테고리 영역을 확장하며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생산 기반을 다져 브랜드의 단가 경쟁력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패턴 제작부터 원단 입고 등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예정이고, 체계적인 공장 관리 시스템 개발 중이다"며, "온라인 상에서 디자이너들이 가상의 상품을 완벽히 재현할 수 있는 가상 스마트팩토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공장 확장는 물론 지속적으로 브랜드들의 입장에서 어려움을 파악해 상호협력 구조 플랫폼으로 국내 패션 시장 및 봉제 산업까지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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