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월마트가 도난이나 기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들을 스캔하고 있으며, 이는 사생활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월마트는 지난 2년간 1,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카메라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물품이 레지스터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카메라로 작동한다. 스캔하지 않고 가방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비정상적인 활동이 발생하면 직원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된다. 대부분이 고객이나 계산원이 깜빡한 경우지만, 절도 등 범죄 예방에도 쓰일 수 있다.

월마트 측은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매장에선 도난과 사고로 인한 상품 손실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월마트와 아마존은 모두 AI와 컴퓨터 비전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그 접근방식은 매우 다르다. 아마존은 AI를 이용해 현금이 없고 매끄러운 쇼핑 경험을 창출하는 반면, 월마트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기술을 구현해 왔다는 점에서다. 4월 월마트는 컴퓨터 기술을 사용하여 라이브 인벤토리를 모니터링하는 AI 구동 매장을 개설해 직원들이 각 섹션을 보충해야할 때 정확히 알 수 있도록했으며, 청소를 돕기 위해 로봇에도 투자한 바 있다.

다만 사생활 침해 문제는 따라온다. 많은 상점들이 보안 카메라를 쓰고 있지만 이 수준에서 활동을 연구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매장은 거의 없다. 월마트는 데이터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존하고 있는 지, 이에 대한 어떤 확인도 해주지 않고 있다.  

(이미지=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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