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전 세계 IC(집적회로) 시장을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2018년 메모리 반도체 판매 급증에 힘입어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IC인사이츠에 따르면, 미국에 본사가 있는 기업들이 2018년 전 세계 IC 시장의 52%를 점유했다. 그 뒤를 이어 한국에 본사가 있는 기업들이 2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밖에 일본 7%, 대만·유럽 각 6%, 중국 3%를 점유했다..

IC인사이츠는 “대만 회사들은 팹리스 회사인 IC 판매의 강점으로 유럽 업체들과 같은 6%의 IC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전반적으로 한국과 일본 기업은 팹리스 IC 부문에서 존재감이 극히 약하며, 대만과 중국 기업은 IC시장에서 IDM(종합반도체업체) 부분의 비중이 매우 낮다. 전반적으로, 미국 본사가 있는 회사들은 IDM, 팹리스, 그리고 총 IC 산업 시장 점유율과 관련하여 가장 많은 균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팹리스 IC 점유율은 1%에도 못미치며, 대만과 중국은 각각 16%와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은 팹리스 IC 점유율 68%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IDM에서도 46%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IC인사이츠는 “2018년 D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IC 판매가 급증한 데 힘입어 국내 1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6%의 매출 증가를 기록, 지난해 중국 업체들을 3%포인트 앞섰다”며, “지난해 전체 IC산업(14%)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인 곳은 한국과 중국 기업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한국 기업들의 전망은 그렇게 좋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IC인사이츠는 “2019년 메모리 시장이 30%가량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별 IC 판매 점유율에서 국내 기업들의 성정이 ‘최고에서 최악’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IC인사이츠)
2018년 국가별 IC 시장 점유율(자료=IC인사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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