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이 티맵택시에 이어 주차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이 인수한 물리 보안 업체  ADT캡스와 실시간 주차 공간 확인부터 결제, 통합 관제, 현장 출동까지 주차 관련 모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주차 솔루션 T맵(T map) 주차를 출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미래를 맞아 다양한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며 각종 니즈를 커버해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에 일어나는 장소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하는 전략으로 단순히 돈을 버는 서비스 제공이 아닌,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결과적으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19일 오전 을지로에 위치한 티타워에서 자사의 ICT기술과 ADT캡스의 주차장 관리 및 보안 노하우를 결합한 주차 솔루션인 T맵 주차를 선보였다. 이날 장유성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2002~2007년 사이 서비스 고도화 정보를 모았고 다양한 사회적 정보를 제공하자는 의미에서 DMB T팩을 2007년에 시작했다. 티맵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으로 적용돼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자에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형태로 오픈했다”며 “점점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시간별 예측이라든지 보험회사들과 운전점수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할 수 있게 했다. 2018년 포커싱은 SK텔레콤 누구 테크놀로지를 티맵에 적용해서 스크린을 누르지 않아도 말로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드디어 티맵 주차가 출시됐다”고 말했다.

T맵 주차의 경우 운전자에게는 전용 앱을 통해 실시간 주차 공간 조회, 할인, 자동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탑(one-stop) 초간편 주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전자는 T맵주차 앱으로 희망 목적지 인근의 다양한 주차장 정보(ADT캡스 직영 주차장, 제휴 주차장, 일반 주차장)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주차장으로 이동 시 T맵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특히 직영 주차장의 경우, 주차 가능 공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운전자들이 주차장 앞에서 헛걸음하거나 대기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또한 T맵주차는 앱에서 주차권 구매, 사용 시간에 따른 결제, 사전 정산, 자동 결제 등 다양한 결제 관련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유닛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유닛장이 5G 시대 주차 솔루션 T맵 주차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기반 사전 분석 및 운영을 통해 T맵주차 운영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장유성 모빌리티 사업단장은 “사용자들이 보는 앱과 달리 굉장히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흥미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맵 비즈니스 내비게이션 핵심은 데이터베이스”라며 “17년 동안 모아놓은 맵과 PoI(관심지점, Point of Interest) 정보를 갖고 있다. 티맵이라는 네비게이션 서비스 하고 있고, 티맵 택시나 대중교통 통한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한다. 결국 티맵 파킹(주차)를 출시한다. 17년간 모아온 540만개 위치정보, 4500만개 주소 정보를 로드 네트워크라고 부른다. 38만㎢ 포괄하는 정보를 갖고 사용자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T맵주차의 운영은 ADT캡스가 담당하며, ▲24시간 통합 관제 ▲전국 단위 출동 보안 인프라 ▲최첨단 영상 관제 등 ADT캡스만의 앞선 역량을 총동원해 차량 안전까지 책임진다. 특히, 전국 2000여명의 출동대원 및 전문 보안기술자들과 24시간 콜센터 운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시간 민원처리, 전문 유지보수, 점검 등이 가능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이 생각하는 티맵 모빌리티 미래는 다양한 서비스다. 장유성 단장은 “주변에 일어나는 장소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광고, 물류, 교통, 정부에서도 요구하는 데이터를 갖고 있다”며 “단순한 서비스 제공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고 결과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통사들은 5G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차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SK텔레콤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일이 일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오토 파킹이 등장하면 운전자가 원하는데 내리게 되고, 충전도 필요하고 자동화가 될 경우 많은 니즈가 생겨난다.

장유성 단장은 “인포테인먼트 시장이 커지지만 사람이 운전하면 거기에 포커싱을 해야 한다. 굉장히 큰 비중으로 보고 있다”며 “주차 주변 관리, 관제 시스템 등 모든 것을 이어주는 5G 커넥티비티를 이용해서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다양한 비즈니스로 공유하면서 교통정보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유닛장은 “국내 주차시장은 자료에 따라 다른데, 어떤 곳은 2조원, 다른 데는 5조원이다. 전세계적으로 100조원이고 미국은 33조원. 일본은 10조원 이상”이라며 “국내의 경우 2조원이라는 측면이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충분한 시장 여력이 있기 때문에 시장 파이를 키우려고 한다. 우리의 포부를 말했더니 제휴할 메이저 업체가 세 곳이 나타났다. 카카오 같은 플랫폼 사업자처럼 주차권을 팔아서 RS(Revenue Share, 수익배분)를 나누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현재 ADT캡스는 직접 하기 때문에 매출을 많이 가져가지만 앱을 만든 SK텔레콤은 RS로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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