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인포섹이 ‘안전’ 영역까지 사이버 융합 보안 아젠다를 확장한다. 

SK인포섹(대표 이용환)은 '시큐디움 IoT’ 플랫폼에 안전을 더하는 새로운 융합 보안 전략과 서비스를 19일 발표했다.

안전 영역을 확장하는 이유는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라 IT와 OT가 초결합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향후 사이버 보안 문제는 IT 데이터 유출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인력 안전으로 이어지고, 현장에서의 재난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것.

‘안전’을 융합보안의 새로운 영역으로 보고, 사이버 보안의 책임 범위를 확대해 ‘초(超)보안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시큐디움 IoT 플랫폼을 기반으로 '안전' 관제 솔루션 확장

SK인포섹의 새로운 융합보안 전략의 토대가 되는 ‘시큐디움 IoT’는 2018년 3월 출시한 관제 플랫폼으로, 클라우드 기반 위협 모니터링 및 보안 분석 솔루션 통합 시스템이다.

기존의 ‘시큐디움 IoT’가 IT · OT 영역에서의 정보 보안과 물리 보안 이벤트를 수집 · 분석했다면, 이번 전략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질적인 ‘안전’의 상관관계까지 데이터로 분석해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시큐디움 IoT 관제 상황(사진=석대건 기자)

위험 요소에 대한 모니터링 및 분석해 사고 예방

이수영 SK인포섹 DS사업그룹장은 “산업현장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기기나 센서를 설치하지만, 사고 대응이나 예방에 한계가 있다”며, “시큐디움 IoT 서비스는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건설 현장에서 충돌 사고 방지를 위해 중장비 기계에 접근 경보 센서를 설치해 시큐디움 IoT 관제 센터에서 사고를 방지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사고는 물론, IoT로 연결된 기계 설비가 특정 사이버 공격을 통해 오작동을 일으킬 경우에도 2중으로 대응 방어할 수 있다. 또 사고 위험 구역 등 안전 데이터 확보해 장기적으로 IT - OT의 효과적인 융합도 지원할 수 있다. 게다가 클라우드로 연결돼 실시간으로 데이터 교환 및 처리가 가능하다. 

(사진=석대건 기자)
시큐디움 IoT 관제 상황(사진=석대건 기자)

시큐디움 IoT에 결합된 안전 분야는 ‘산업 안전’, ‘건설 안전’, ‘재난 안전’ 등이다. 

SK인포섹은 각각 분야에서의 솔루션을 파트너사와 함께 채운다는 계획이다. 산업 안전 분야는 경우시스테크(공동대표 장세권∙장용준)가, 건설 안전 분야는 영신디엔씨(대표 강일형)가, 재난 안전 분야는 올라이트라이프(대표 김진옥)에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수영 SK인포섹 DS사업그룹장은 “진정한 플랫폼은 파트너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시큐디움 IoT’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SK인포섹)
SK인포섹 이용환 대표

이용환 SK인포섹 대표는 “ICT 융합의 확산으로 인한 다양한 위협을 방어하고, 다양한 산업의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SK인포섹의 융합보안”이라며, “국가와 사회, 그리고 산업 전반에 걸쳐 ‘보안(Security)’과 ‘안전(Safety)’의 가치를 모두 제공하는 융합보안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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