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리브라'가 미 정치권의 반대에 직면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위원장이 미 의회와 규제 기관들이 검토할 때까지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리브라 개발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고 엔가젯은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프로젝트 리브라'라는 이름으로 가상화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는 비자·마스터카드를 비롯한 기존 신용카드 업체와 결제정보회사 퍼스트데이터, 각종 전자상거래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워터스 위원장은 “소셜 네트워크가 사용자 데이터 보호 정책을 반복적으로 무시했다”며, “(리브라가) 사생활 문제를 또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페이스북 임원들이 “직접 리브라에 대해 증언해줄 것”을 요구했다.

맥신 워터스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가상화폐 '리브라' 프로젝트를 재검토하길 요청했다. (사진=엔가젯)

이에 페이스북은 가상화폐를 통제할 목적으로 리브라 협회를 출범시켰다. 더불어 스마트폰으로 리브라를 주고받을 수 있는 디지털 지갑인 ‘칼리브라(Calibra)’는 페이스북과 관련된 데이터만 공유하며, 위조 방지 기능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 역시 미 정치인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규제 당국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 이후, 페이스북이 잦은 데이터 유출 사고를 일으켜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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