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PCI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지난 5월 PCI 익스프레스(이하 PCIe) 5.0을 공개한 지 얼마되지 않아 차세대 규격인 PCIe 6.0을 공개했다. PCI SIG는 PCIe 6.0이 16개 레인에 초당 256GB의 데이터를 전달한다. 이는 아직 출하되지 않은 PCIe 5.0 사양보다 두 배나 빠르며, 최근에서야 컴퓨터에 장착된 PCIe 4.0 사양보다 4배나 빠른 것이다.

19일 엔가젯은 PCIe 6.0이 공개됐다며, “PCI-SIG는 전송 대역폭을 두 배로 늘리고 터무니없이 높은 주파수를 사용할 필요 없이 기존 방식보다 두 배 많은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는 펄스 진폭 변조 기술을 활용해 성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PCIe 6.0은 이전 버전과 같은 슬롯에서 호환된다. 문제는 기술이 공개됐어도, 실제 양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PCI-SIG는 2021년까지 PCIe 6.0을 완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세서와 주변기기가 추가 대역폭을 활용하기까지는 현실적으로 1~2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새로운 PCIe 규격이 AI 가속, SSD, 낸드 플래시 메모리 등을 통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크게 의존하는 여러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적어도 PCIe 규격 때문에 병목현상이 생길 일은 없다는 것이다.

(사진=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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