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IT 기업 실적…웃는 ‘삼성’ 우는 ‘LG·하이닉스’
2분기, IT 기업 실적…웃는 ‘삼성’ 우는 ‘LG·하이닉스’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9.06.18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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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속에 디스플레이·모바일↑
LG전자, MC부문의 실적이 2분기 성적 좌우…LGD는 2분기 '우울'
SK하이닉스, D램과 낸드 부진 속에 2분기 '부진' 예상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올해 2분기 반도체 부진으로 전체적인 부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의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분기 반도체와 더불어 대표적인 부진 요소였던 디스플레이 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18일 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당초 전망보다 일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계의 라이벌인 LG나 반도체 중심의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이 전망치보다 떨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LG전자는 HE(홈엔터테인먼트)와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사업이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에 비해 LG디스플레이는 영업적자 규모가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전문가들은 V50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을 충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

2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은 반도체 영역은 지속적으로 부진하나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영역에서 개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IBK투자증권 김운호 연구원은 “2분기 예상보다 개선된 영업이익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문호 연구원은 “반도체는 판가 하락으로 이전 전망대비 개선 여지는 없을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은 기대 이상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LCD는 적자지만, OLED는 Rigid 물량 증가로 흑자전환된다”, “애플 보상금이 변수지만 영업이익에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음”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모바일은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화웨이 효과는 시기상조?”라며, “가전이 기대 이상, 분기 2500억 원 연간 유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운호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의 반등 시점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으며,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수요 회복을 보장할 수는 있을 것을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AMOLED 부분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모바일은 중저가 중심으로 물량이 확대될 것이다. 갤럭시 S10은 상반기에 약 2250만 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IBK투자증권)
(자료=IBK투자증권)

LG전자, 모바일 시절이 2분기 실적 좌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실적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다. V50의 판매 호조로 인한 실적 개선이라는 의견과 MC부문의 ‘부진’을 여전히 해결해야 된다는 의견이다.

지난 11일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771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의 손익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의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첫 5G폰인 V50이 국내에서 출시 20여일만에 판매량이 17만대를 넘어서며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고, 이달부터 북미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초기 5G 선진 시장에 대응 가능한 유일한 업체로 통신사들로부터 보조금 지원을 충분히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화웨이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며 "반도체 등 재료비 원가 부담이 완화됐고, 생산거점을 베트남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는 점도 수익성에 긍정적이어서 하반기 MC 사업부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운호 연구원은 “2분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HE, MC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MC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HE 사업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HE는 QLED 진영과 마케팅 경쟁 심화, 달러화 강세 등 부정적인 환율 여건으로 2분기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연구원 모두 LG전자의 H&A나 VS 사업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김운호 연구원은 “H&A는 업사이드 가능성이 있다”며, “안정적 궤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산 연구원도 “H&A는 국내 건강가전 및 렌탈 모멘텀에다가 에어컨 성수기 효과가 더해지며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른 더위 탓에 에어컨 생산라인이 조기 완전 가동 상태에 진입했고 업계 공통적으로 북미와 남미에서 판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 이례적이면서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자료=IBK투자증권)

LGD·SK하이닉스, 2분기 ‘우울’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실적이 올해 최악의 부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김운호 연구원은 POLED와 관련된 약 4000억 원 수준의 규모의 부실을 모두 처리하면서 영업적자 규모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단, LCD 패널 가격의 상승효과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여전히 불투명한 시장 상황”이라며, ▲LCD 패널 가격 하락 ▲삼성디스플레이의 2분기 L8-1 라인 전환 효과 ▲하반기 광저우 공장 가동 효과 ▲애플 POLED 진출 가능성 등 다양한 변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패널 가격 하락세의 방향 전환에 대한 정황이 아직 부족”하나, “AMOLED를 통한 수익성 확보 검증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 플래시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ASP(평균 단가)의 하락이 예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고가 일부 줄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김운호 연구원은 “M15 재고 평가 손실은 1분기 수준인 4000억 원”으로 예상하며, “D램 서버 수요는 대기 상태로, 반등시점을 예상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서버업체들의 재고는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자료=IBK투자증권)
(자료=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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