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 절반가 '미9'...중국 샤오미, 한국서 통할까?
갤럭시S10 절반가 '미9'...중국 샤오미, 한국서 통할까?
  • 백연식 기자
  • 승인 2019.06.14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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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가 50만원대로 퀄컴 스냅드래곤 855의 프리미엄폰 내세워..."자급제폰 한계 극복해야"

[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의 국내 총판 지모비코리아가 샤오미의 플래그십(프리미엄) 스마트폰인 미(Mi)9을 출시한다. 미9은 샤오미가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소개하는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14일부터 롯데하이마트를 통해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정식 발매일은 24일이다. 출고가는 64GB 모델은 59만9000원, 128GB 모델은 64만9000원이다. 다른 나라와 달리 20W 무선 충전기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미9은 갤럭시S10 해외향, G8 씽큐 및 V50 씽큐에 적용한 모바일 플랫폼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를 사용한 모델로 이들에 비해 약 절반 정도의 가격이다. 또한 AI(인공지능) 트리플 카메라를 처음으로 장착한 샤오미의 모델이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이 장악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이미 중저가폰 시장 역시 삼성전자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외산폰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프리미엄 모델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9의 경우 국내 이통사를 통하지 않고 자급제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14일 오전 지모비코리아는 강남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마련하고 미9이 오는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날 정승희 지모비코리아 대표는 “미9은 지구상에 출시된 LTE 스마트폰 중에 최고 사양 스마트폰이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와 4800만 화소 소니 트리플 카메라, 지문인식이 탑재된 삼성 아몰레드, 무선 충전기능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라며 “가격은 성능 대비 지구상에서 가장 착한 가격이다. 샤오미가 혁신 없이 가성비만을 추구해 왔다면 오늘의 미9은 없다. 미9을 시작으로 한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메기효과를 일으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샤오미 미9
샤오미 미9

 

미9은 지난 2월 중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됐고 3월에 글로벌 출시됐다.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6.39인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화면비는 19.5:9로 상단에는 물방울 노치를 적용했다. 하단부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 대비 디스플레이 비율을 높였고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됐다.

미9의 경우 AI가 적용된 트리플카메라가 장점인데 4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카메라, 1200만 화소의 망원카메라로 구성됐다. 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다. 야간 모드가 강화됐고, 슈퍼문 모드를 통해 빛 번짐 없이 선명한 달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미9의 색상은 블랙, 오션블루, 라벤더 퍼플 등 세 가지며 후면이 빛을 받으면 무지개 빛으로 빛나는 것이 특징이다.

미9의 램(RAM)은 6GB로 내장 메모리(용량)는 64GB, 128GB 모델로 나뉜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이며 27W의 유선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한 시간 내로 100% 충전이 가능한 수준이다. 무선 충전도 최대 20W까지 지원한다. 그러나 방수·방진 기능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다.

샤오미 미9의 경우 중국 등 해외에는 램 8GB 모델이 출시됐다. 또한 중국 출고가가 국내보다 약 10만원 저렴하다. 대신 국내 모델의 경우 20W 무선 충전기가 중국과 달리 제공된다. 지모비코리아 유통사를 거쳐 출시됐기 때문에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무선 충전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홍준식 지모비코리아 매니저는 “지모비코리아는 샤오미의 모든 스마트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미9 램 8GB 모델의 경우) 출시 계획은 있지만 시장 니즈와 가격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파악해야 한다. 잘 맞아 떨어진다면 (제품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샤오미 제품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격과 가성비다. 스냅드래곤855 등 최상의 부품을 사용했는데도 가격이 저렴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화웨이나 샤오미 등 중국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삼성전자 등 경쟁사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저렴하게 출시하도록 하고, 시장 생태계를 파괴해 중국 기업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버지니아 쉬 샤오미 매니저는 “중국 정부가 샤오미에게 보조금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샤오미는 국영기업이 아니고 민영기업”이라며 “좋은 품질의 자재를 쓰는 것은 독창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샤오미는 탁월한 효율성을 추구한다. 자체 온라인채널인 미닷컴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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