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아마존의 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미 전자상거래 시장 추정치를 말할 때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이마케터(EMarketer)는 아마존이 올해 온라인 상거래의 37.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추정치인 47%보다 감소한 것이다. 

점유율의 축소는 아마존과 알파베트의 구글, 페이스북, 애플과 함께 그들의 시장력을 검토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다만 아마존은 미국 전체 소매 지출의 4%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 일부 비평가들 또한 온라인 소비 시장의 성장세가 전체 소매 시장의 그것보다 세 배 빠르다는 점에서, 아마존의 영향력을 구체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로 아마존의 규모를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회사가 단순한 소매업체가 아니라 기기, 클라우드 컴퓨팅,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에서 운영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소매 판매자이자 온라인 위탁 플랫폼이라는 점도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을 측정하기 어렵게 한다. 

일례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4월 주주들에게 서한을 보내 아마존이 직접 제품을 매입하여 판매하는 사업에 비교해, 아마존 입점 셀러들이 아마존에서 판매한 총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공개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셀러들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3%(1999년)에서 58%(2018년)로 크게 성장했다. 

아마존은 도매 상품을 구입해 전형적인 소매상처럼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한다. 아마존은 이러한 거래에 대해 구매 가격 전체를 수익으로 보고하지만 입점 상인이 창출한 거래의 경우 이익은 수수료만 기록된다. 

(이미지=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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