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고객이 100%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AI 예측 모델 만들겠다”

조성경 쥬비스그룹 대표가 ‘휴먼과 AI의 공조’라는 주제로 13일 ‘HCI(UX) 2019 뉴 트렌드 세미나(New Trend Semina)’에서 발표했다. 

쥬비스는 ‘고객의 몸에 허튼짓 하지 않는다’는 기업 슬로건을 가진 2002년 설립된 다이어트 · 헬스케어 그룹이다. 조성경 쥬비스 대표는 가장 인간적인 영역인 ‘몸’과 가장 IT적인 영역인 ‘AI’와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와 AI를 활용키 위해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전했다. 

레오닷에서 주최한 이번 ‘HCI(UX) 2019 뉴 트렌드 세미나’는 AI와 초연결성으로 구현될 미래 사회의 입구에서 우리 산업의 지능화, 자동화, 효율화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기술의 인간 지배에 대한 불안감 사이에서 방향성을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쥬비스, 인간적인 '몸'을 기술적인 'AI'로 관리

여기서 HCI(Human-Computer Interaction)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을 의미하며, 과학과 인문학 사이의 인터페이스 과정을 상징한다. 즉, 어떻게 인간이 기술에 지배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쥬비스는 인간의 ‘몸’에 다가가기 위해 빅데이터로 기반으로 이를 AI로 분석, 고객 맞춤형으로 접근한다. 개인마다 식습관, 체질, 환경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 

이를 위해 쥬비스는 지난 2018년 카이스트와 수원대, 서울시립대와 함께 세계 최초 AI 다이어트 컨설팅을 개발했다. 분석 기반은 15만 명의 고객 경험 데이터다. 쥬비스는 목표한 다이어트 체중보다 큰 성과를 냈던 상위 25% 고객 데이터를 딥러닝 분석했다. AI 컨설팅은 이를 기반으로 같은 상황 속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본 A와 그렇지 못한 B의 차이를 분석하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쥬비스와 서울대학교가 공동연구한 다이어트 보도서 내 분석 대상 (사진=쥬비스)

여기에 쥬비스는 단순히 분석에 그치지 않고 예측 모델도 구축했다. 사실 다이어트는 일시적으로 체중을 낮추는 게 아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조성경 대표는 “고객을 필요할 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상태를 미리 예측해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쥬비스 AI 모델은 유명인들의 사용 사례로 주목받기도 했다. 가수 강남과 유재환은 쥬비스를 통해 다이어트에 성공해 대중을 놀라게 했다. 또 과거 우울증과 함께 다이어트에 어려움을 겪었던 가수 다나도 쥬비스를 통해 건강을 다시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다나의 경우, 쥬비스는 단순히 식습관 컨설팅을 넘어 심리치료까지 쥬비스가 제공해 효과를 본 사례다. 빅데이터를 통한 AI 분석이 아니었다면 도입할 수 없었을 것이다.

조성경 쥬비스 그룹 회장(사진=레오닷)
조성경 쥬비스 그룹 회장(사진=레오닷)

고객이 필요할 때가 아닌, 고객 예측해서 미리 서비스 제공해야

쥬비스는 자신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실제 영업활동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비즈니스 사례인 셈. 향후 쥬비스는 다이어트를 넘어 헬스케어 영역으로까지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쥬비스는 AI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서울대학교와의 공동 연구해 AI와 휴먼의 직무 설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도 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HR콘퍼런스인 ATD 워싱턴DC 학회에서 ‘쥬비스의 AI 서비스 개발 배경과 사례, 성과’를 중심으로 활용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성경 쥬비스 대표는 “끊임없이 예측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며, “100% 감량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이들이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한다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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