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KT와 SK텔레콤이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5G 월드 어워드 2019에서 각각 수상했다. KT는 최고 5G 상용화(Best 5G Commercial Launch), 최고 5G 혁신 시도(Best Innovative 5G Trial) 분야 등 총 4개 분야에서 수상을 차지했고, SK텔레콤은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최우수 엣지 컴퓨팅 기술(Best Edge Computing Technology)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5G 월드 어워드는 글로벌 정보통신 기술 연구기관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세계 최대 5G 컨퍼런스인 5G 월드 서밋 및 300여개 전시기업과 1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전시회 ‘TechXLR8’과 동시에 개최된다. 2010년 LTE부터 현재 5G에 이르기까지 LTE 및 5G 통신기술·서비스, 네트워크 관제 기술, 보안 기술 등 총 14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와 혁신을 이뤄낸 기업 및 서비스를 선정한다.

KT, 7개 분야에 8개 5G 아이템 출품...4개 분야에서 수상, 국내 기업 중 최다

KT는 이번 5G 월드 어워드에 최고 5G 상용화, 최고 5G 혁신 시도 등 총 7개 분야에 8개 5G 아이템을 출품해 모두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 최고 5G 상용화 ▲ 서비스 혁신(Telecom Service Innovation) ▲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Best Network Automation Technology) ▲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하는 성과를 올렸다.

최고 5G 상용화 부문은 5G 상용화를 위한 기술 우수성과 서비스 혁신성을 평가하는 분야이다. KT는 세계 최고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최다인 8개의 5G 엣지 통신센터를 구축해 5G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초저지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 최우선 전략을 바탕으로 한 데이터 완전무제한 요금제 슈퍼플랜 등 차별화된 마케팅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KT는 서비스 혁신 분야에서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리얼360, 최고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분야에서 닥터 로렌(Dr. Lauren), 최고 5G 혁신 시도 분야에서 5G 리모트 콕핏(5G Remote Cockpit)으로 수상을 차지했다. 리얼360은 넥밴드형 360도 카메라를 활용해 어떤 환경에서도 원하는 영상을 입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KT의 대표적인 실시간 5G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다.

KT 융합기술원에서 개발한 AI(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닥터 로렌은 네트워크 운용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그 원인을 최대 1분 안에 규명하는 세계 최초 AI 장애 원인 분석 솔루션이다. 사람에게 의존하던 기존 네트워크 장애 조치를 KT의 네트워크 운용 노하우와 AI 전문인력의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장애조치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5G 최고 혁신 시도 분야에서 수상한 5G 리모트 콕핏은 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자율주행 원격관제 시스템이다. 도로 위에서 발생한 사고의 원인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행 중인 차량 내 위급상황 발생 시 원격제어를 통한 관제센터의 즉각적인 개입으로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보장한다.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K-City에서 선보인 바 있는 5G 리모트 콕핏은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 상무는 “5G 월드 어워드 수상 성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KT의 5G 기술력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5G 품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충청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가운데)가 5G 월드 어워드 주관사 인포마 테크 프토폴리오 디렉터 샘 오클리(왼쪽), 영국 국제통상부 수석자문 마이크 쇼트(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서영수 KT 충청네트워크운용본부장 상무(가운데)가 5G 월드 어워드 주관사 인포마 테크 프토폴리오 디렉터 샘 오클리(왼쪽), 영국 국제통상부 수석자문 마이크 쇼트(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SKT, 2017년 협력사와 최고 5G 구현, 2018년 최우수 네트워크 수상 이은 3년 연속 수상

SK텔레콤은 역시 5G 월드 어워드 2019(5G World Awards 2019)에서 자사의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Mobile Edge Computing)’ 기술이 최우수 엣지 컴퓨팅 기술(Best Edge Computing Technology)로 선정됐다.

5G MEC 기술은 5G 시대 '데이터 통신의 지름길'로 불린다. 5G기지국과 교환기에 MEC 기반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는 방식을 통해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협력사들이 보다 쉽게 5G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5G MEC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했다. 협력사들은 SK텔레콤 MEC 플랫폼과 연동해 초저지연 특성이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이번 수상이 2017년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카 T5로 협력사와의 최고 5G 구현(Best 5G Trial Between an Operator and Vendor) 부문 수상과 2018년 네트워크 관리 기술 탱고와 T-MANO로 최우수 네트워크 사업자(Best Network Development of the Year Award)로 선정된데 이은 3년 연속 수상이라고 강조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다수의 글로벌 어워드 수상을 통해 압도적인 5G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G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톱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여한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장(가운데)와 5G 월드 어워드 2019 심사위원(왼쪽과 오른쪽)의 모습 (사진=SK텔레콤)
시상식에 참여한 류탁기 SK텔레콤 AN개발팀장(가운데)와 5G 월드 어워드 2019 심사위원(왼쪽과 오른쪽)의 모습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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