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2020년 5G 상용화를 준비했던 중국이 건국 70주년이 되는 올해 10월 1일에 맞춰서 5G 조기 상용화를 추진한다. 5G 상용화에 대비해 가입자 기준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만 1만3100대 이상의 5G 단말기를 구매했다. 이중 절반 이상의 디바이스가 화웨이 제품이다. 정확히는 화웨이 5G 제품만 1만대다. 

11일(이하, 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는 지난 6일 중국 산업정보기술부가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등 이동통신사와 중국 라디오와 TV에 5G 상용 라이선스를 공식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전역의 여러 도시에서 5G 네트워크를 시험 가동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서는 5G 디바이스가 필요하다.

차이나모바일이 5G 휴대전화 8100대, 5G CPE 5000대 등 1만3100대 이상의 5G 디바이스를 구매한 사실이 최근 중국 내 정보를 통해 밝혀졌다. 화웨이 메이트 20X 5G 테스트 버전 4000대(mining 프로젝트), 비보  NEX 5G 테스트 버전 100대, 오포 레노 5G 테스트 버전 1000대, 화웨이 메이트 20X 5G 테스트 버전(구매 프로젝트) 1000대, 샤오미 믹스 3 5G 테스트 버전 2000대, 화웨이 CPE 프로 5G 테스트 버전 5000대다. 앞서 지난 3월 차이나모바일의 5G 테스트형 단말기는 50대에 불과했지만 현재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미지=기즈차이나
이미지=기즈차이나

차이나모바일 및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주요 중국 이통사는 각각 3만대~5만대의 5G 기지국을 40개 주요 도시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도시로는 베이징, 텐진, 상하이, 선전, 충칭, 광저우, 하얼빈, 창사, 창춘, 난징, 시안, 청두, 항저우, 쑤저우, 원저우 등이 있다.

한편, 중국은 지방 정부와 이통사, 제조사들이 힘을 합쳐 2025년까지 5G에 1조5000위안 이상 투자하고 5억7600만명이 5G를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세계 5G 사용 예상 인구의 40%에 육박한다. 이에 맞춰 차이나모바일 및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3대 이통사는 5G 시범도시(차이나모바일 17개. 차이나유니콤 16개, 차이나텔레콤 12개)를 확정하고 스마트 고속도로와 국가 신에너지 및 IoT 자동화 기지 등 5G를 적용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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