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서윤 기자] 지난 22일은 24절기 중 열번째에 해당하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였다. 밤이 길이가 짧아지고 낮의 길이가 길어지면서 여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기상청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 온 여름으로, 올해는 유난히 덥고 긴 여름이 될 것이라 전망해 벌써부터 여름 전기요금이 걱정이다.

이에 전기요금을 아끼며 보다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저전력, 고효율 냉방가전 에어서큘레이터가 주목 받고 있다. 크기가 작아 좁은 공간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이동이 간편해 선풍기 대신으로도 에어서큘에이터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공기를 빠르고 균일하게 순환시켜주는 에어서큘레이터
공기를 빠르고 균일하게 순환시켜주는 에어서큘레이터(사진=이서윤 기자)

에어서큘레이터는 공기 기둥을 통해 실내공간 상·하부의 공기를 빠르고 균일하게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는 가전제품이다.

여름철 냉방기와 함께 사용 시 2도~3도 가량 온도를 높여 설정해도 기존과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으며,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어 여름 대비를 위한 필수 가전으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가전 쇼핑몰 분석에 따르면 지난 달 1일부터 16일사이 에어서큘레이터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65% 늘었다. 에어컨(70%)과 선풍기(30%) 판매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추세는 날이 더워질수록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어서큘레이터는 모터와 팬을 이용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선풍기와 원리가 같지만, 직접 바람을 맞아야만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선풍기와 달리 직선형 회오리 바람을 먼 곳까지 이동시켜 정체된 실내 공기를 순환시킴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때 실사용 면적에 비해 공기 이동 거리가 짧으면 공기 기둥이 멀리 나가지 못하고 분산되어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 힘들다.

실제로 6평 정도의 일반 가정 내 안방에서 에어서큘레이터를 작동시키는 경우, 공기 이동 거리가 최소 20m 이상 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실내 전체의 원활한 공기 순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에어서큘레이터 구매할 때에는 제품의 본질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공기 이동 거리’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파나소닉 에어셔큘레이터
파나소닉 에어셔큘레이터(사진=이서윤 기자)

또한, 바람의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설치해 사용하면 공기 순환 효과를 배로 누릴 수 있어 전기요금 걱정을 덜으며 시원한 여름을 지낼 수 있다.

목동에 위치한 에어서큘레이터 판매 매장 매니저는 "예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전기세 걱정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자 하는 소비자들 사이 에어서큘레이터 관련 문의가 늘고 있다”며, “최근 제품에는 에너지효율 측면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공기 이동 거리를 확인하고 공기 순환력이 좋은 에어서큘레이터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컨과 에어서큘레이터를 함께 가동하면 일정한 온도까지 낮추는데 필요한 시간이 에어컨만 가동할 때보다 3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전기절감이 크다"며, "공간 활용도에 따라 제품의 크기며 작동하는 방법을 선택해 공기 순환과 냉방 효과를 받으며 건강한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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