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장단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자 관계사 사장단이 화성사업장에 모여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글로벌 경영환경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참석자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김기남 부회장, 진교영 사장, 강인엽 사장, 정은승 사장, 이동훈 삼성 디스플레이 사장 등이다.

 이날 회동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단기적인 기회와 성과에 일희일비하면 안된다”며,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은 장기적이고 근원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지난 50년간 지속적 혁신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은 어려운 시기에도 중단하지 않았던 미래를 위한 투자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년간 180조 원을 투자하고 4만 명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삼성은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인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2030년 세계 1등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마련한 133조원 투자 계획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기남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정하고, 동시에 수백 조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며, “사장들도 공감하며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다”고 회동에 대한 의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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