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폴더블 노트북’ vs 삼성 ‘갤럭시 폴드’...편의성 승자는?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 vs 삼성 ‘갤럭시 폴드’...편의성 승자는?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9.06.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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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디바이스가 유리해
갤럭시 폴드 연기...삼성 "몇주 안에 공식 발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TV 등 다양한 폴더블 제품 나올 것

[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일부 결함으로 출시 일정이 미뤄졌지만, 아직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에 대한 기대는 작지 않다. 최근에는 중국의 PC 제조사인 레노버가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폴더블 노트북’을 공개하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기대가 모바일에서 대화면 기기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2019년 하반기는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기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연기된 갤럭시 폴드가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는 시기는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보다는 노트북 등에서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 접고 펴는 회수가 많으며, 넓어진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 양과 늘어난 부품으로 인한 무게 등의 요소를 고려할 때 큰 디바이스가 경제성이나 연구개발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고동진 사장, 갤럭시 폴드 발매일 "몇주 안에 공식 발표"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4월 26일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흰지 부분의 파손 문제가 발생하며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 당초 4월에서 6월로 연기됐으나, 베스트바이 등 온라인 마켓에서는 6월 출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사전 예약을 전면 취소했다.

베스트바이는 “삼성전자 측에서 갤럭시 폴드의 정확한 출시일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자사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갤럭시 폴드의 모든 구매 예약을 취소한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를 들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사진=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들고 있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지난달 31일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총괄하는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몇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최초의 폴더블폰이 로욜(Royole)이라는 스타트업에서 발매됐다. 실리콘밸리 출신의 로욜은 10월 30일 기습적으로 세계 최초의 폴더블폰인 플렉스파이를 출시했다. 이에 폴더블폰 생산을 준비하던 두 거대 기업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폴더블폰 양산을 계획했지만, 일부 차질이 생겨 현재까지 미뤄지고 있다.

폴더블폰 시장 영향 '미미'할 것

업계에서는 폴더블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당시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초기 출하량이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위츠뷰는 전체 스마트폰에서 폴더블폰의 비중은 2021년 1.5% 수준으로,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15억 대 수준에서 폴더블폰은 약 2000만 대 정도 생산될 것으로 밝혔다. 2019년 0.1%, 2020년에도 0.7%로 폴더블폰이 빠르게 성장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위츠뷰는 “폴더플폰에 대한 기술 최적화가 더 필요"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 외에 플렉시블(Flexible) OLED 패널 공급 업체도 부족한 데다가 시장의 수요도 다소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이 최소 10만 번 이상은 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위해 편광판이나 컬러 필터가 얇아져야 하고, TFT 파티클 관리, 레이어별 스트레스 관리, 커버 소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또한 무게와 가격도 지적된다. 최소 7.3인치의 디스플레이의 폴더블폰을 구동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용량도 일정 수준 갖춰져야 한다. 배터리의 무게가 더욱 늘어나는 것이다. 배터리 외에도 다른 부품의 양이 늘어날 것이다. 최고 기술에 다양한 부품의 증가는 무게뿐만 아니라 폴더블폰의 가격도 올리는 요인이 된다.

"다양한 형태로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될 것"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의 한계에도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폴더블폰에서만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기 때문이다.

DSCC코리아 이제혁 대표는 “스마트폰, 북타입, 태플릿, 키보드리스, 포터블 모니터·TV가 포터블에서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SSC에 따르면 2022년까지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은 약 60만 개가 생산될 것이며, 96억 달러(약 11조 4000억 원)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또한, 초반에는 7인치 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먼저 개발될 것이지만,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은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혁 대표는 “디스플레이는 7.3과 7.7인치가 많이 생산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큰 사이즈가 디스플레이 업체 입장에서 만들기 쉽고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기 쉽다. 13인치 이상 시장이 2020년에는 7.7인치 시장과 비등하거나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사진=레노버)
레노버 폴더블 노트북(사진=레노버)

10인치 이상의 대화면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그룹 ‘안드로메다’와 레노버 등 PC 브랜드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안드로메다에는 인텔, 델, HP, 에이수스, 레노버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레노버는 독자적으로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인폴딩 방식의 노트북을 개발했다. 지난 13일 레노버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레노버 액셀러레이트’ 행사를 통해 폴더블 노트북 시제품을 선보였다. 지난 3년간 연구 개발을 마치고 내년 폴더블 노트북의 양산 및 출시를 결정했다.

레노버의 폴더블 노트북은 화면을 모두 펼치면 태블릿과 같다. 절반쯤 접으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체형 키보드는 없지만 블루투스 키보드를 지원한다. 화면은 13.3인치로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탑재됐으며, 인텔 프로세서와 윈도우 OS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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